심심할 틈 없는 밀너, 이번엔 '자가 격리 베스트 11' 공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25 15: 10

제임스 밀너(리버풀)가 집안 소품을 이용해 ‘자가 격리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리버풀의 미드필더 밀너가 누가보다 재미있는 자가 격리 생활을 팬들과 공유했다. 그간 재밌는 삶과는 멀어보인다는 이야기를 듣던 밀너는 코로나19 사태로 무력함에 빠져있을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미 잔디 깎이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렸던 밀너는 25일 집안 용품들을 이용해 ‘격리 베스트 11’을 선정해 공개했다. 밀너는 SNS를 통해 자신이 선정한 역대 베스트 11을 정해 집안의 생활 용품을 이용해 소개했다. 밀너는 "이런 것을 생각할 시간이 많다. 나의 격리 생활 베스트 11을 봐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트위터 캡처

밀너는 최전방에 티에리 앙리, 제프 호스필드를 시작으로 중원에 다비스 실바, 데이비드 배티, 조르지니 바이날둠, 패트릭 베르게르를 꼽았다. 수비진에는 카일 워커, 존 테리, 도미닉, 마테오, 트레버 체리, 골키퍼에 조 하트를 선정했다. 
이들은 대부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들인데 생활 용품 이름을 언어 유희해 선수처럼 직접 포메이션을 배치했다. 호스필드(Horsfield)의 자리에는 장난감 말, 배티(Batty)의 자리에 크리켓 배트를 놓는 등 장난스런 모습을 보였다. 
그밖에 밀너 팀의 벤치에 앉은 선수들은 브래드 프리델(빵), 가브리엘 에인세(하인즈 케첩) 등이 있었고, 팀을 지휘할 감독에는 파비오 카펠로(카펠로 캡)를 지명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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