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박훈, 시청자 쥐락펴락한 '숨멎' 엔딩 요정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3.25 11: 57

'아무도 모른다' 박훈이 임팩트 강한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에서는 백상호(박훈 분)가 주동명(윤찬영 분)의 마음을 조금씩 얻어가는 반면, 섬뜩한 미소와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책임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상호는 하민성(윤재용 분)과의 싸움으로 인해 조사를 받고 나온 주동명에게 조용히 다가갔다. 자신을 경계하는 모습에 "걱정돼서" "난 네 편 하고 싶어" "넌 은호 친구니까"라는 말을 내뱉었고 조금씩 마음이 열리는 기미가 보이자 밀레니엄 호텔 내 자신의 응접실로 데려가 음식을 대접했다. 또한 주동명에게 김태형(서영주 분)에 대해 설명, 두 사람의 비슷한 점에 대해 언급하며 미끼를 던졌고 마침내 호의적인 반응이 돌아오자 기쁨의 전율을 느꼈다.

반면 백상호는 장기호(권해효 분)의 꼬리를 잡을 수 있는 번호를 얻자 신나하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러나 해당 번호는 노인의 연락처였고 곧바로 전화를 걸어 장기호의 소식을 물었으나 돌아오는 거짓말에 한순간 표정을 굳혔다. 이에 노인을 미행했고 장기호가 숨어있을 법한 컨테이너에 다다르자 차에서 내려 노인 앞에 섰다. 순식간에 공포감을 조성한 백상호는 열쇠를 빼앗아 컨테이너의 문을 열었는데, 한쪽 입꼬리를 씨익 올리며 살기 가득한 눈빛을 장착, 안으로 들어서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렇듯 이번 '숨멎' 엔딩의 주인공은 박훈이었다. 매 순간 예측 불가한 감정 변화와 행보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던바. 특히 긴말하지 않고 분위기만으로도 긴장감을 폭발시킨 마지막 장면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오랜 시간 쌓아온 박훈의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악역임이 밝혀졌음에도 불구, 맛깔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박훈. 호화로운 호텔에서 컵라면을 즐겨 먹는 엉뚱함과 당장이라도 누군가의 목숨을 끊어놓을 듯한 잔인함을 오가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박훈이 숨어있던 권해효와 만나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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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무도 모른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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