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n번방 사건' 분노 "답답하고 화나, 가해자 벌 받아야" 청원 독려 [전문]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3.25 10: 14

박보영이 'n번방 사건' 국민청원에 동참해 달라는 독려 글을 남겼다.
배우 박보영은 지난 22일 자신의 팬카페에 "봄이 성큼 곁으로 다가온 느낌이다. 날씨가 좋은 날을 보면서 한편으론 마음이 너무 아파 글을 쓰게 됐다"며 "n번방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을 정도로 참혹하게 학대를 당한 어린 친구들이 있다. 가해자가 충분히 벌을 받을 수 있게 청원에 함께 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실 팬카페인 공간에 이런 글을 써야 하나 맞는 건가, 몇 번이고 고민했지만. 이런 따스한 날에 어둠 속에서 보내고 있을 피해자들이 안타까워 결국 몇 자를 적게 됐다. 너그러이 이해해달라. 정말 마음이 답답하고 화가 난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박보영은 "가해자들이 벌을 받을 수 있게, 피해자들이 안심할 수 있게 청원에 동참해달라. 시간 많이 안 걸린다. 행동으로 옮겨야 작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1년 여에 걸쳐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대화방들을 통해 성폭행, 성착취 등의 범죄가 자행된 사건이다. 악랄한 범죄 수법과 내용은 물론 그 같은 극악무도함에도 불구하고 총 가입자가 26만 명, 피해자 74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미성년 피해자만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오전, 박사방을 운영한 '박사' 조주빈을 송치하는 과정에서 신상정보 및 얼굴을 공개했다.
다음은 박보영이 팬카페에 남긴 글 전문
여러분 따뜻한 주말이에요~
봄이 성큼 곁으로 다가온 느낌이에요! 이렇게나 빨리 봄을 맞이하게 되다니..날씨가 좋은 날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너무 아파 글을 쓰게 되었어요.
혹시 요즘에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n번방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을 정도로 참혹하게 학대를 당한 어린 친구들이 있어요. 가해자가 충분히 벌을 받을 수 있게, 청원에 함께 해주세요.
사실 팬카페인 공간에 이런 글을 써야 하나 맞는 건가 몇 번이고 고민했지만. 이런 따스한 날에 어둠 속에서 보내고 있을 피해자들이 안타까워 결국 몇 자를 적게 되었어요.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정말 마음이 답답하고 화가 나서...
가해자들이 벌을 받을 수 있게, 피해자들이 안심할 수 있게 청원에 동참해 주세요. 시간 많이 안 걸린답니다. 행동으로 옮겨야 작은 변화 만들 수 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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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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