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n번방 사건’ 큰 충격..한국사회 인성교육의 완전한 대실패”[전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3.25 09: 46

방송인 허지웅이 ‘n번방 사건’에 분노했다. 
허지웅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며 “최근 성착취 텔레그램 사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고민이 많습니다. 괴롭고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건 단지 성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인성교육의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완전한 대실패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n번방 사건’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비공개 대화방을 통해 디지털 성폭행 범죄가 벌어진 사건으로, 2018년 11월부터 1번부터 8번방까지 대화방이 만들어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만 74명, 이 가운데 16명의 미성년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더욱이 대화방 가입자가 26만 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나 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 
수십명의 여성을 협박해 엽기적 형태의 성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태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청으로 송치됐다.
이하 허지웅 SNS 전문.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집에만 있다 보니 살이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 성착취 텔레그램 사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고민이 많습니다. 괴롭고요.
이건 단지 성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인성교육의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완전한 대실패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루빨리 많은 이야기들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곧 찾아 뵙겠습니다.
-허지웅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허지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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