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한국말' 부채춤→韓 바비큐까지, 'K-컬처' 완벽 정복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3.25 08: 40

어려운 부채춤은 물론 한국식 바비큐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맨땅에 한국말'이 'K-컬처'의 정수를 보여줬다.
24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맨땅에 한국말'에서는 미스 이집트 다이아나 하메드, 미스 네덜란드 페이스 랜드맨, 미스 헝가리 뷔락 코럭냐이, 미스 코스타리카 나탈리아 카르바할의 한국 문화 체험기가 그려졌다. 
이날 '맨땅에 한국말'의 미인 4인방은 아침부터 대청소를 함께 하며 분주하게 하루를 열었다. 막내 다이아나의 주도 아래 모든 멤버들이 순식간에 청소를 끝냈고, 한국식 배달 문화를 이용해 이른 아침 피자와 덮밥까지 배달해 즐겼다. 그만큼 이날 일정은 강행군이었다. 우선 멤버들은 조력자 정세운과 이휘재가 기다리는 춤 연습실로 향했다. 바로 한국의 전통무용을 배우기로 한 것.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맨땅에 한국말'에서 글로벌 미인 4인방이 한국 전통무용과 한국식 바비큐를 완벽하게 섭렵했다.

강사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무용 중 화관무와 부채춤을 '맨땅에 한국말' 멤버들에게 가르치고자 했다. 한삼과 부채 등 전통 소품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고난도 동작들이 난관을 예상케 했다. 
이 가운데 뷔락이 두각을 나타냈다. 알고 보니 뷔락이 헝가리에서도 무용을 전공했기 때문. 실제로 그는 '맨땅에 한국말' 오디션 영상에도 자신의 춤 실력을 담은 모습을 보냈던 터다. 나탈리아 또한 한국의 전통 무용에 큰 관심을 보였던 터. 멤버들의 춤 솜씨가 기대를 모았다. 
본격적인 춤 연습이 시작되자 멤버들은 한삼과 부채를 뿌리고 펼치는 법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또한 멤버들은 처음 입어본 한복 자태에 시선을 뺏기는가 하면, 인증샷 세례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탐닉하기도 했다. 그만큼 '맨땅에 한국말' 멤버들은 빠르게 한국 전통무용에 익숙해졌다. 
뷔락은 기대에 부응하듯 안정적으로 춤사위를 소화했다. 나탈리아 또한 한국 전통무용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듯 회전 동작을 전문가처럼 소화해 시선을 모았다. 다이아나와 페이스는 부채를 펼쳤다 접는 등의 동작에 서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 연습을 거듭한 끝에 군무인 부채꽃 만들기까지 안정적으로 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성공에 대한 보상으로 '맨땅에 한국말' 멤버들은 '한국식 바비큐'를 주문했다. 앞선 '맨땅 고사'에서도 우승한 다이아나가 소원으로 '한국식 바비큐'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던 터. 글로벌 미인 4인방을 위한 '한국식 바비큐' 소갈비구이가 마련돼 보는 이들을 군침 돌게 했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르기는 힘들었다. 다른 멤버들이 '한국식 바비큐'를 처음 경험해 어쩔 줄 몰라하는 가운데, 소원을 빌었던 다이아나가 호기롭게 고기를 구웠으나 태우기 일쑤였다. 보다못한 식당 사장이 나서 구운 마늘과 함께 쌈 채소를 먹는 방법까지 알려준 뒤에야 본격적인 '먹방'이 펼쳐졌다. 
'맨땅에 한국말' 멤버들은 뒤늦은 먹방에 보상이라도 받듯 빠르게 고기를 먹었다. 나탈리아와 페이스 등 멤버 모두 한국식 쌈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말미에는 밑반찬으로 나온 단호박 찜까지 인기를 얻을 정도였다. 결국 다이아나와 뷔락 등 멤버들 모두 배를 두드리며 "더는 못 먹겠다", "이제 끝났다"고 입을 모아 웃음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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