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남현희, 은퇴 후 엄마로, 아내로 돌아간 제 2의 삶 공개 "금메달 만들것" 새 목표도 [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3.24 23: 04

땅콩검객 남현희가 남편과의 깨 쏟아지는 일상을 공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남현희가 출연,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공개했다. 
26년간 펜싱 선수로 활약한 남현희는 지난해 12월 은퇴 후 경기도에서 펜싱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는 "작년 12월 공식 은퇴를 하고 26년 동안 선수 활동하면서 느꼈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도와주고 싶어서 지도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남현희는 작은 체구에 대해 "발이 너무 작아서 발에 맞는 펜싱화가 없다. 213mm다"며 "제일 작은 신발도 커서 양말도 두 개 신고 깔창도 웬만한 건 두개를 깔아야 한다"고 말했다.
‘땅콩 검객’, ‘미녀 검객’, ‘엄마 검객’ 등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26년간 굳건히 정상의 자리를 지킨 남현희.선수 생활 동안 최초, 최다의 타이틀을 무수히 남긴 그녀가 작년 10월, 전국 체전을 끝으로 인생의 전부였던 검을 내려놨다.
남현희는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그동안 소홀했던 육아와 살림을 하나씩 배워나가며 가족들과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다. 2011년 사이클 국가 대표선수인 공효석씨와 웨딩마치를 울린 남현희 부부. 이들은 5살 연상 연하 커플이자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서 잉꼬부부로 유명하다고. 결혼 9년 차지만 국가대표 부부였던 두 사람은 각자의 훈련 일정과 선수촌 입촌으로 인해 은퇴 후 이제야 함께 하는 시간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선수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은퇴한 남현희. 그런 그녀가 대한민국의 펜싱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 있다고 한다. 바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펜싱 아카데미 설립한 것. 비인기 종목인 펜싱을 하며 서러움이 많았던 그녀는 자신의 펜싱 노하우를 알려주고 더욱더 많은 사람이 펜싱에 한층 더 친근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현희는 결혼 후에도 서로 선수 생활하느라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은퇴 후 남편의 내조에 나섰다. 남현희는 남편 훈련하는 현장을 찾아 직접 요리를 해줬다. 남현희는 작년에도 훈련중인 남편을 위해 요리를 해준적 있다고 했다.
한편 남현희는 팀 감독에게 선생님께 허락을 맡고 눈 성형수술을 했지만, 성형을 허락한 누군가 책임을 져야 했기 때문에 남현희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자신의 선택으로 했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혐의없음으로 2년 자격정지에서 6개월로 축소 되었지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금메달을 획득해 논란을 잠재우기도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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