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조➝대니얼 대 킴, 코로나19 동양인 차별 비판.."멍청이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3.24 17: 49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에 이어 존 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확산에 따른 아시아인 인종 차별에 일침을 가했다. 
존 조는 23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코로나19와 관련,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존 조는 “이 바이러스를 두고 ‘칭챙총’하는 미국인들은 그렇게 죽어가고 있다. 멍청이들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칭챙총’은 중국인들의 말 소리가 ‘칭챙총’처럼 들린다며 생겨난 말로, 동양인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존 조는 동양계 미국인 프랭크 숑의 글을 공유했다. 이 글에서 프랭크 숑은 “병원 환자들이 내 어머니가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을 거부하고, 아시아 아이들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에 대해 말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지친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니얼 대 킴도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현상에 대해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대니얼 대 킴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짧은 영상을 게재하며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고,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무분별한 폭력을 중단해 달라”라고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나는 아시아 사람이고, 코로나19에 걸렸다. 하지만 나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의 뉴욕에서 감염됐다”라며, 코로나19와 관련된 인종 차별에 대해서는 “비겁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그는 “정치인들이 코로나19를 뭐라고 부르기를 원하든지 사람이 아프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만큼 코로나19가 어디서 유례했는 지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바이러스는 인종이나 성별, 종교, 성적 취향, 부자 또는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대니얼 대 킴은 코로나19를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기 바란도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10대들과 밀레니얼 세대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질병이라는 점을 알기를 바란다. 주의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수백만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니얼 대 킴 뿐만 아니라 앞서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린 할리우드 배우 이드리스 엘바 역시 인종 차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흑인들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는 음모론이 있다. 참으로 우스꽝스럽다”라며, “누구나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했으면 한다. 예외란 없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 차별이 이어지면서 미국에서는 아시아인 혐오⋅차별을 고발하는 사이트가 개설되기도 했다.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