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영탁, 음원 사재기 논란 일파만파..소속사는 '연락두절'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3.24 16: 20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선(善)에 등극한 가수 영탁이 사재기 의혹에 휘말렸다.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 매체는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측이 지난 2018년 10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발매 당시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 김 씨는 영탁 측에게 마케팅을 대가로 입금받았다. 김 씨가 가상 컴퓨터를 통해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대규모 스트리밍한 흔적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월, 영탁의 사재기 의혹은 이미 동일한 매체의 보도로 불거졌던 바 있다. 당시 해당 매체는 사재기 의혹의 주인공을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A 씨라고 지칭했으나, 일각에서 A 씨가 영탁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영탁은 이달 21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간접적인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영탁은 "요즘 전부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 하지만 걱정말라. 저는 선생으로서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이며 지인들이 보증할 거도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R&B 가수로 데뷔했고 2013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영탁은 최근 '미스터트롯'을 통해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 가운데 과거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의 탄탄대로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특히 영탁은 '미스터트롯' TOP7로서 예정된 스케줄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논란이 더욱 커진다면 '미스터트롯' TOP7 측에도 폐를 끼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영탁 소속사 측은 24일 오후까지도 취재진의 연락을 피하고 있으며, 사재기 의혹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갈수록 관련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영탁과 소속사 측은 어떻게 의혹을 매듭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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