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코로나 잘 막은 한국, 프로농구리그 종료 결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3.24 15: 27

남자프로농구(KBL) 종료 소식이 미국에도 발빠르게 전해졌다. 
KBL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된 정규리그를 재개하지 않고 이대로 시즌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9-2020시즌은 별도의 플레이오프도 치르지 않고 정규리그 1위 SK와 DB(이상 28승 15패)의 공동 1위로 마무리된다. KGC(26승 17패)는 최종 3위가 확정됐다. 
ESPN은 한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KBL 종료 소식을 전했다. ESPN은 “KBL 10개 팀이 만나 29일 재개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을 버리고 리그를 종료했다. 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억제해 세계적인 찬사를 듣고 있지만, 경기장에서 스포츠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는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최대 스포츠매체 ESPN이 한국언론을 인용하지 않고 직접 한국의 취재원을 통해 KBL 시즌종료 소식을 빠르게 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구나 뉴스가 보도된 시간에 미국은 새벽이었다. 그만큼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는 한국의 결정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ESPN은 “러시아,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으로 이뤄진 VTB연합리그는 4월 10일 재개를 꾀하고 있다. 중국프로농구 CBA 역시 4월 15일 재개를 목표로 랜스 스티븐슨, 제레미 린 등 미국국적 선수들을 중국으로 불러들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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