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서 피한다"..연우·신아영→이다인, 연예계는 조주빈 '언팔ing'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3.24 15: 55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 성 착취물을 제작·유표한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모모랜드 출신 연우와 방송인 신아영, 배우 이다인이 조주빈의 아이디로 추정되는 SNS 계정을 차단했다. 
24일 오후 신아영은 개인 SNS에 "토할 것 같아"라는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신아영은 "오랜만에 제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N번방 운영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으니 얼른 차단하라고. 들어가봤더니 진짜였다. 바로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질 않네"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N번방 뉴스를 처음 접했을 영화 시나리오나 무슨 도시 괴담 같은 건 줄 알았다. 피해 내용은 물론이고, 그 방에 26만명이ㅡ26명도 아니고ㅡ '회원가입'을 했다는 거"라면서 "어제 그 '박사'의 얼굴이 공개됐을 때, 적어도 그 사진만 봐서는 그 어떠한 악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낮에는 봉사활동도 했단다. 무슨 B급 호러 영화 시놉시스 같다"고 조주빈을 언급했다. 
"나는 그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고 미치도록 싫은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 소녀들은 어떨까"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낸 신아영은 "피의자들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이라고 한탄했다. 
'n번방'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 지금, 신아영과 마찬가지로 모모랜드 출신 연우도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을 차단했다. 
연우는 같은날 개인 SNS에 한 팬에게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업로드했다. 사진 속에는 "연우님! n번방 박사방 신상 공개됐는데 조주빈 인스타에 연우님 팔로우 돼있어서 알려드리고 싶어서 디엠드려요"라고 적혀있다. 
이에 그는 "걱정마세요. 차단했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배우 이다인 역시 조주빈 추정 아이디를 언팔했다. 그는 개인 SNS에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인스타 계정 차단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된다고 dm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제가 팔로우 되어있었다니"라고 말했다. 또한 이다인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무섭네요. 늦은 시간에 걱정했죠 다들. 늦게 봐서 미안해요! 모두 좋은 꿈 꾸기를"이라며 걱정 말라 전했다. 
이외에도 방송인 김하영은 "너도 소름돋는다. 평범한 얼굴을 하고 우리 주위에 있었던 악마들. 꼭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랍니다.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그러면 안되는거다"라며 조주빈이 자신의 SNS를 팔로우했다는 의혹에 격노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신아영·연우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