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영, 'n번방' 조주빈 SNS 팔로잉에 "토할 것 같다..차단해도 찜찜"(전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24 15: 11

방송인 신아영이 텔레그램 'n번방'의 연장 선상에서 만들어진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관련해 분노를 표했다.
신아영은 24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제자? 환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N번방 운영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으니 얼른 차단하라고"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들어가봤더니 진짜였다. 바로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질 않네"라며 불쾌한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더불어 "N번방 뉴스를 처음 접했을 영화 시나리오나 무슨 도시 괴담 같은 건 줄 알았다. 피해 내용은 물론이고, 그 방에 26만명이ㅡ26명도 아니고ㅡ"회원가입"을 했다는 거"라며 "그리고 어제 그 "박사"의 얼굴이 공개됐을 때, 적어도 그 사진만 봐서는 그 어떠한 악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낮에는 봉사활동도 했단다"라고 쉽게 믿기지 않는 사건임을 이야기했다.
또한 "무슨 B급 호러 영화 시놉시스 같다"라며 "나는 그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고 미치도록 싫은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 소녀들은 어떨가. 26만명의 피의자들이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 참"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표현했다.
"#n번방_본사람도_가해자 #n번방_수익을_피해여성들_재활비용으로"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주빈은 미성년자 등 여성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보도를 통해 알려진 그의 이중성 가득한 일상도 충격을 자아낸다. 
 
- 다음은 신아영 SNS 전문
오랜만에 제자? 환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N 번방 운영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으니 얼른 차단하라고.
들어가봤더니 진짜였다. 바로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질 않네.
N번방 뉴스를 처음 접했을 영화 시나리오나 무슨 도시 괴담 같은 건 줄 알았다. 피해 내용은 물론이고, 그 방에 26만명이ㅡ26명도 아니고ㅡ "회원가입" 을 했다는 거. 그리고 어제 그 "박사"의 얼굴이 공개됐을 때, 적어도 그 사진만 봐서는 그 어떠한 악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낮에는 봉사활동도 했단다.
무슨 B급 호러 영화 시놉시스 같다.
나는 그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고 미치도록 싫은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 소녀들은 어떨가. 26만명의 피의자들이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 참... #n번방_본사람도_가해자 #n번방_수익을_피해여성들_재활비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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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아영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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