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촬영중단 '보고타', 송중기x이희준 귀국→2주 자가격리 "안전에 최선"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3.24 15: 17

영화 '보고타'의 주연 배우 송중기와 이희준이 코로나19 여파로 콜롬비아 현지 촬영을 중단한 가운데, 모두 귀국했다. 배우들과 스태프는 당분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가 격리를 할 예정이다.
'보고타'는 '혈의 누'와 '소수의견' 김성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송중기와 이희준이 주연으로 나섰다. 
한국 촬영이 거의 없는 작품으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올 로케이션을 계획해 지난 1월부터 현지 촬영에 돌입했다. 전체 분량의 40%가 진행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돼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았다. 

콜롬비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외국인 출입은 물론, 자국인 출국 금지까지 확정해 '보고타' 팀은 현지 작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보고타' 측은 배우들과 스태프의 안전 및 건강을 위해 귀국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주말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중이다. 현재로선 촬영이 언제 재개될 지 미정이다. 
송중기는 2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출발해 미국 LA 등을 경유해서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송중기는 검은색 모자와 맨투맨 티셔츠,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항에 들어섰다. 
송중기의 소속사 하이스토리디앤씨 관계자는 OSEN에 "인천공항을 나올 때 (발열이나 기타 증상 등) 특별한 증세가 없었고, 현재 송중기 씨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건강한 상태"라며 "집으로 돌아가 2주 자가 격리를 하면서 외출을 자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희준은 송중기보다 먼저 한국에 입국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지키고 있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지난 주말 한국에 들어왔다"며 "외국에 머물다 들어온 입국자라서 한동안 자택에서 지내며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고타'의 투자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관계자 역시 "현재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전혀 없다"며 "배우들과 스태프가 다들 안전하게 귀국하는 중이고,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타'는 1990년대 후반,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난 30대 한국인 청년들이 낯선 보고타 소재 재래시장에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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