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이선희X공민정, '동백꽃'→'82년생 김지영' 잇는 가족애 '이장'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3.24 12: 13

영화 '이장'의 배우 이선희와 공민정이 코로나19로 침체기를 맞은 극장가에 훈훈한 가족애를 전한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이선희, 공민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DJ 장예원 아나운서의 진행에 맞춰 '씨네타운' 청취자들에게 영화를 소개했다. 
‘이장’(감독 정승오, 제공배급 인디스토리, 공동제공 콘텐츠판다, 제작 이장移葬 제작위원회)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박힌 차별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우리가 한 번쯤 경험했을 이야기를 그린다. 이 가운데 이선희가 오남매의 둘째 금옥, 공민정이 오남매의 셋째 금희 역을 맡았다. 

[사진=SBS 보는 라디오] 영화 '이장'의 배우 이선희(왼쪽)와 공민정이 '장예원의 씨네타운'에 출연했다.

특히 영화는 이선희와 공민정이 전작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선희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으로, 공민정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대중을 만났던 것. 
장예원은 이선희가 '동백꽃'에서 '옹벤져스'로 사랑받은 극 중 옹산 부녀자들 중 막내로 활약한 점을 언급하며 근황을 물었다. 이에 이선희는 "'옹벤져스' 끼리 연락은 자주한다. 그리고 배우 김선영 언니는 연극할 때부터 알고 지내 관계가 오래 됐다. 많이 조우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선희는 "연기를 하다 보면 지치지 않나. 결과가 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고. 그럴 때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났다. '동백꽃'은 좋은 스태프, 좋은 배우들괌 만나 그 힘으로 10년~20년을 버틸 수 있게 된 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옹벤져스' 멤버들과 광고까지 촬영한 일, 극 중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강하늘이 촬영장에서는 '귀요미'였던 점을 고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공민정은 '82년생 김지영'에서 배우 정유미가 연기한 김지영의 언니 김은영 역으로 열연했다. 이에 '저런 언니 있으면 좋겠다'는 호평을 받았던 터. 공민정은 "저도 은영 같은 언니가 있으면 좋겠더라. 저도 장녀라 언니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공민정은 '82년생 김지영' 오디션 당시 작품을 연출한 김도영 감독의 눈물을 자아낸 점으로 유명했다. 공민정은 "감독님이 워낙 감수성 풍부하고 장면이 슬프고 감동적인 장면이라 저도 울고, 감독님도 눈물을 흘렸다. 그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꼭 출연하고 싶었는데 오디션을 보고는 그 역할이 저랑 맞는 것 같아서 꼭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는 정유미 언니가 저보다 언니"라고 밝혔다 그는 "워낙 정유미 언니가 저를 편하게 해줬다. 전혀 위화감 안 들고 편하게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동생 같이 다가와주기도 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선희와 공민정은 '이장'에서도 가족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연방 "가족 같았다"고 말하며 "섭섭한 순간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공민정은 "언니가 애교가 과해서 그런 게 불편한 순간은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선희는 '이장'에 대해 "많이 공감하실 수 있을 거다. 저희 영화 매력 포인트는 그거인 것 같다. '저런 언니 있었으면 좋겠다'. 극장에서 마스크 쓰고 관람해 달라"고 당부했고, 공민정은 "공감하실 수 있는 이야기"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장'은 25일부터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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