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권일용, "전혀 파악 안되는 유형" 질문에  아직도 어려운건 '집사람' [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3.24 08: 50

권일용이 프로파일링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아내를 꼽았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등장했다. 
영국에는 신데렐라 법이 있는데 최고 징역 10년을 받을 수 있다는 퀴즈가 등장했다. 우리나라의 10년이면 고의성이 없는 살인이라는 권일용은 "문제가 많은데 , 상해치사만 해도 10년이 나오지 않는다"고 집어냈다. 아동학대에 대한 법이라는 민경훈의 답에 권일용이 얹어가기 시작했고, "자정이후 잠을 재우지 않는다"는 답을 제시, 땡을 받았다. 

이때 뭔가 생각난 듯한 송은이가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훈육하는 행위가 인권에 벗어나서 그런 것 같다"고 했고, 권일용는 "맞는 거 같아 그런 애들이 예민해지는 성향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연이은 땡. 이어 정형돈이 "아동 차별 행위"간다고 했고, 그것도 정답 같다는 권일용. "하지만 땡 트라우마가 생겨서 정답에는 도전하기 못하겠다"는 말로 문제아들의 웃음을 샀다. 
정답은 아이에게 애정을 주지 않고 감정적으로 학대하는 것을 처벌하는 법이었다. 이 법안은 마약에 찌든 엄마가 아들을 굶겨 죽인 사건에서 시작됐다. 아이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등 심리적 감정적으로 학대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마련한 방안이었다. 연쇄 살인도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자라온 불안한 심리에서 시작된 범죄들이 많다는 권일용. 한편 권일용은 "파악이 전혀 안되는 사람도 있냐"는 정형돈의 질문에 권일용은 "집사람"이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그는 내가 망할 줄은 알았지만 문제가 너무 어렵다고 했고, 이에 송은이가, 게스트 맞춤형이 아니라 지금 김숙이랑 정형돈이 이런 분야에 너무 전문가라 난이도를 이 두사람에게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나치 친위대에서 매일 15명의 여성들이 죽음의 공포를 느끼면서 해야했던 일이었다. 
권일용은 히틀러 생존에 그가 자살을 할 것이라는 것 까지 프로파일링을 했다는 것. 이에 정형돈은 서프라이즈의 광팬 답게 "아직 살아있어요"라고 은밀하게 주장했다. "그가 의심이 많아서 비서를 죽였을 수도 있을 거 같다"는 말에 비서가 정답으로 등장했지만, 오답이었다. 이어 기미상궁의 역할을 했다는 정답을 송은이가 맞췄다. 매일 아침 히틀러의 음식을 먼저 먹고 한시간동안 몸의 상태를 관찰 당했고, 한시간 후에는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에 감격해 개처럼 울곤 했다는 것.  전쟁이 끝난 뒤 모두 죽고 현재 남은 생존자는 한명이었다. 
마지막 문제로 상하이에 있는 전통 전원 '예원' 에 있는 9곡교를 아홉번 꺾어 만든 이유였다. 문제를 듣자마자 "들어가기가 불편한 곳이니, 말이 한번에 못 들어오게 아홉번 꺾은 것 아니냐"는 말을 쏟아내는 권일용. 김숙과 정형돈이 "완전 맞는 거 같다"고 했지만 땡이 주어졌다. 
혹시 뱀 아니냐는 김숙의 말에 직접 일어나서 흉내를 내는 정형돈, "뱀이 꺾이면 목이 꺾여서 죽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답. 권일용은 "공격에 장애를 주기 위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했고 정형돈은 "강시가 일자로만 걷잖아"라고 했다. 그런 시늉을 보면서 "무서워 하지마"라는 권일용은 강시가 정답으로 인정되자 참았던 웃음을 터트렸다. "하여간 정상적인 사고는 안돼는 곳"이라면서 "강시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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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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