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권일용, 생존자 여고생 이야기에 울컥 "갱년기 때문에" 문제아들 폭소 [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3.23 21: 32

 권일용이 프로파일러로 오래 일할 수 있었던 계기 된 생존자의 이야기를 하면서 울컥하는 감정을 억눌렀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김숙이 자신이 제일 기다렸던 줄연자라고 하며 프로파일러 권일용을 소개했다.
정형돈은 미스터리를 평소에 좋아한다고 하면서 연쇄 살인마 정남규의 사건을 물었다. 당시 프로파일링 현장에 투입된 권일용. 범인의 방에서 자신이 프로파일링 하는 신문 기사 스크랩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고 하면서 당시 논문을 썼다고 했다. 

그에게 잊을 수 없는 여고생 생존자가 있었다. 새벽에 골목에서 정남규와 마주친 뒤 다행히도 도주해서 살았는데, 여름에 마주한 피해자의 팔에 있는 수 많은 칼자국을 보면서 "아저씨가 범인을 꼭 잡아서 너한테 사과하게 만들게"라고 약속했다는 것. 그 약속은 권일용에게 일을 계속 하게 된 계기가 됐다.
말을 하면서 울컥 하는 모습에 정형돈은 "이렇게 감성이 풍부하신 분이 어떻게 프로파일링을 하시냐"고 물었고 권일용은 "이건 갱년기라서 그렇다"고 웃어보였다. 김숙은 "프로파일러도 갱년기는 피해갈 수 없다"면서 공감했다. 이어 "여기에는 진짜 문제아들만 있는 것 같다"면서 문제아들을 한명씩 프로파일링 하기 시작했다. 민경훈은 세상에 관심이 별로 없고 그냥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이다고 해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용만은 성실한 엠씨라고 했지만 잘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완전 정확하다"는 송은이와 "오늘 두고 봅시다"라는 김용만.
송은이는 "이중에서 제일 프로파일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중에서 제일 냉정한 타입이라는 것. 냉철하게 자신만의 기준을 확고하게 성립되어 있다는 것. 이중에서 프로파일러 후배를 뽑는다면 후배하는 말에 정형돈이 "너무 나이가 많은 후배 아니냐"고 물었고, "지금 하고 있는 프로파일러중에 80%가 여성"이라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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