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키패스, 손흥민 등 3명 빼고 평균 이하...英매체, "부상만 문제는 아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22 15: 35

토트넘에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 수비진 노쇠화 등 많은 문제가 있지만 키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의 문제점에 대한 초점이 모두 최전방 자리에 집중되어 있지만 놀랍게도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결정적인 약점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에게는 팀에 믿을만한 킬러 패스를 생산해줄 중앙 옵션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팀 전체적으로 키패스를 횟수가 현저히 낮을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들 모두 평균 이하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리그 경기당 키패스 성공 횟수에서 손흥민 등 3명을 빼면 모두 평균 이하다. 키패스 성공이 1회를 초과하는 선수는 단 4명 뿐인데 그 중 크리스티안 에릭센(1.2회)은 겨울에 인터 밀란으로 떠났다. 1.4회를 기록한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바인은 부상으로 이탈해있다. 정상적으로 경기 소화가 가능한 선수 중엔 세르주 오리에(1.2회)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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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이번 시즌 공격이 측면에 쏠려 있다는 방증이다. 중원에서 힘을 발휘해야 할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비교적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측면 위주로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다. 자연스레 토트넘의 플레이는 단조로워졌고, 그나마 득점을 기록하던 해리 케인과 손흥민마저 부상을 당해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풋볼팬캐스트는 “손흥민이 부상당하더라고, 베르바인, 라이언 세세뇽, 루카스 모우라가 대신할 수 있었다”라며 공격진 부상 문제는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라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다행히 한 달 이상의 재정비 시간을 확보했다. 오는 4월 30이 지나서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재개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 손흥민의 부상 복귀로 단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중앙 플레이메이커 자원에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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