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심각한 이탈리아...파스토레, "솔직히 시즌 마무리 힘들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22 13: 47

아르헨티나 대표 하비에르 파스토레(31, AS로마)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번 시즌 마무리를 방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파스토레는 남미 방송 라디오 임펙토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다시 뛸 수 있을지 아니면 다음 시즌으로 넘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솔직히 내 생각에는 시즌을 끝내기가 불가능할 것 같다. 우리는 리그 재개를 위해서는 최소 20~30일 정도 훈련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구단들이 손해를 보겠지만 우리가 다시 리그를 재개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 것 같다. 지금 상황은 시즌 종료가 계속 미뤄지는 것을 의미하고 다음 시즌 시작도 밀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다 .다음 여름에는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 등의 대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스토레가 뛰고 있는 이탈리아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현재 655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만 3578명이 됐고 사망자는 하루 사이 793명이 증가한 4825명에 달하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국가다. 세리에 A는 일단 4월 3일까지 중단한 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리그 재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파스토레는 "잘못된 소문은 믿지 말라. 사실은 코로나19는 어르신들에게만 위험한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한달 동안 이 바이러스를 다루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문제가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 않았지만 2주가 지나면서 혼란이 되고 있다. 슈퍼마켓과 약국만 문을 열고 사람들은 외출하지 못하도록 체크하고 있다"고 상황을 우려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