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 왜 하냐?"던 레만, SNS 통해 손 씻기 홍보대사 자처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22 07: 43

자가 격리의 필요성에 의문을 표하던 옌스 레만이 위생 관리에 앞장섰다. 
독일 국가대표 레전드이자 아스날의 무패 우승 주역인 레만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위생 관리 팁을 공유했다. 레만은 직접 찍은 영상을 통해 손 씻기와 손 세정제 사용을 적극 권장했다. 
레만은 “요즘 같은 때에 위생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비누로 하루에 여러차례 손을 씻거나 손 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하게 지내고 곧 다시 보길 바란다”라며 당부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레만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사태에서 굳이 자가 격리가 필요하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 SNS를 통해 “이런 일 때문에 격리되어 집에 머물러야 하는 게 맞는 건가”라면서 “바이러스보다 엄청난 경제적 손실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수 많은 팬들의 질타에 레만의 생각이 바뀐 듯 하다. 당시 레만의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순 있지만 죽은 사람을 도울 수는 없다”라거나 “웬만하면 이런 내용으로는 다시 글을 쓰지 말라”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또한 심상치 않은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도 레만의 태도를 바꾸는 데 한 몫 했다. 지난 21일 오전을 기준으로 이탈리아에 4만 7000여 명, 스페인과 독일에 2만여 명, 프랑스에 1만 20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수치는 앞으로도 엄청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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