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최고의 영입...英매체, "포체티노의 위대한 유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22 05: 43

손흥민(28,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 남기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북런던 클럽에서 다시 지휘할 수 없겠지만 엄청난 유산을 남겼다”라며 손흥민을 영입한 것이 가장 큰 업적이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2016시즌을 앞두고 2200만 파운드(약 330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2014년 처음으로 토트넘을 맡은 후 두 번째 시즌에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 영입과 함께 토트넘은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으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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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초반 다소 기복이 있는 활약을 보여줬지만 점차 적응을 마친 후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시즌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해리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그 활약 덕분에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풋볼팬캐스트는 “손흥민의 인상적인 활약은 포체티노 감독이 그를 영입한 것이 믿을 수 없는 성공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라며 “손흥민이 포체티노 토트넘에 남긴 가장 위대한 선물이자 유산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말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지금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20경기에 나서 83골 44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최근 이적료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면 손흥민의 한 골은 26만 5000파운드(약 3억 8900만 원)으로 엄청나게 저렴한 것”이라며 “스스로 자신이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최근 부상 회복에 전념하며 리그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이 현재 승점 41, 8위에 머물러 있어 다음 시즌 UCL 진출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손흥민의 복귀로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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