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이태선, '친동생' 조우리=설인아 학교 폭력 가해자 사실 알았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21 21: 11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뺑소니 사고와 관련된 진실이 밝혀졌다.
21일 오후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이 방송됐다.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프러포즈했다. 김청아는 ‘무릎만 꿇지 마라’고 되뇌였지만 구준휘는 그 생각이 무섭게 무릎을 꿇었다. 알고보니 도진우가 조언했던 것. 구준휘는 김청아의 손가락에 모두 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했고, 마지막에는 큰 다이아가 박힌 반지를 보여주며 청혼했다. 김청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방송화면 캡처

강시월은 홍유라는 만났다. 앞서 홍유라가 한 말에 배신감을 느꼈던 강시월은 자신을 쳐다보지 못하는 홍유라에게 “왜 보지 못하겠느냐. 내가 말할까 당신이 말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홍유라는 “큰 아들이 외국에 가면 진실을 말하고 누명을 벗겨주려 했다. 아무 죄 없는 아들에게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았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너를 지켜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홍유라의 사실 고백에 강시월은 더 분노했다. 강시월은 “가증스럽다”며 홍유라는 물론, 김청아와 구준휘에게도 배신감을 느꼈다. 그 길로 오토바이를 몰고 두 사람에게 간 강시월은 구준휘를 치려고 했지만 방향을 틀어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그리고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수술 과정에서 머리에 못이 박혀있었다는 슬픈 사실도 공개됐고, 김청아는 강시월이 자신을 위해 불러준 노래를 부르며 병상을 지켰다. 의식을 되찾은 강시월은 김청아에게 “너 보는 것 괴롭다. 내 앞에서 사라져달라”고 말하며 자신의 감정을 억눌렀다. 구준휘는 홍유라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물었고, 강시월의 상태도 알렸다.
김청아와 구준휘는 밖에서라도 강시월을 지켰다. 구준휘는 왜 안 피했냐는 말에 “동생, 엄마, 할머니가 생각나 움직일 수 없었다. 강시월 씨가 적어도 김청아가 보는 앞에서 날 치지 않았을거라는 믿음이 있었나보다”며 진심을 전했다. 구준휘는 강시월의 환자복을 갈아입히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강시월은 자신을 챙기는 김청아, 구준휘를 비롯해 문태랑(윤박) 등에게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 문해랑도 소식을 듣고 놀라서 병원으로 달려왔고, 차마 병실에는 들어가지 못한 채 밖에서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돌아갔다.
구준휘는 저녁에 꼭 할 말이 있다는 김청아를 만났다. 구준휘는 미처 전하지 못한 반지를 꺼내며 프러포즈를 했다. 하지만 김청아는 “받지 못할 것 같다. 런던에 가지 못할 거 같다”며 “경찰 일 포기하지 못하겠다. 꼭 받아야 할 전화도 있다”고 거절했다. 구준휘는 “그 아이부터 구하라”며 위험에 처한 여고생을 먼저 도운 뒤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홍유라는 강시월을 찾아갔다. 홍유라는 무릎을 꿇고 강시월에게 “고맙다. 우리 준휘 다치지 않게 해줘서. 그리고 미안하다. 널 또 다치게 해서. 세상에 내가 한 죄 알리겠다. 약속하겠다. 이제 다시 너 속이는 일 없을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시월은 “용서해 줄 마음 손톱 만큼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강시월은 김청아에게도 화를 냈다. 강시월은 “내 기분을 알긴 뭘 아냐. 제일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한 기분이 아느냐”며 “넌 처음부터 다 알고 있지 않았냐. 좋아하는 남자 때문에 날 끝까지 바보 만들었다. 난 그것도 모르고 고마워하고 포기 못하는 마음을 미안해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청아는 “솔직히 그 사람이 걱정됐다. 나까지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그렇지만 너처럼 나도 너를 대할 때 진심이 아니었던 적은 없다. 걱정됐고, 단팥빵 하나만 봐도 마음이 아프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본 문해랑은 다시 자리를 떠났다.
강시월은 김청아와 문해랑이 말다툼을 하는 모습을 봤다. 이 과정에서 문해랑이 김설아의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사실도 알았다.
한편, 도진우는 김영웅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가게에서 김설아(조윤희)와 만났다. 도진우는 “구준휘처럼 나도 떠나려 한다. 카리브해에 있는 조그만 섬의 지사에서 새로운 사업을 해보려 한다. 회사는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나도 내 꼬리표를 떼려고 한다. 여기 있으면 계속 당신 생각날 것 같다. 나 잊고 좋은 남자 만나라. 행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진우의 변한 모습에 김설아는 “안 가면 안되느냐. 가지 말아라”고 말했다.
홍화영(박해미)은 문해랑으로 인해 머리가 아팠다. 사과를 하자니 마음이 허락하지 않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니 입길에 오를까 걱정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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