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이태선이 나영희의 고백에 분노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서는 사실을 토로한 홍유라(나영희)에게 분노한 강시월(이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준휘는 마음을 크게 먹고 김청아에게 프러포즈 했다. 김청아는 마음 속으로 부담을 느끼면서 ‘제발 무릎만 꿇지 말아라’고 되뇌였다.
하지만 구준휘는 무릎을 꿇고 청혼했다. 이는 도진우(오민석)에게 들었던 조언 때문이었다. 구준휘는 반지 10개를 준비해 김청아의 손가락에 모두 끼워줬다.
또한 구준휘는 다이아가 큼직하게 박힌 반지를 꺼내며 “결혼해줄래?”라고 물었고, 감동한 김청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청혼을 승낙했다.
하지만 이때 김청아가 도움을 줬던 여고생에게 전화가 왔다. 여고생은 “죽고 싶다. 아니 살고 싶다”고 말하며 도움을 청했고, 김청아는 반지를 미처 끼지 못하고 여고생에게 달려갔다.
여고생은 무사했다. 김청아는 여고생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여고생은 “벗어나고 싶다. 자꾸 저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다. 나 좀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고, 김청아는 “도와주겠다. 그런 기분 들 때마다 내게 전화해라. 내가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강시월은 홍유라를 만났다. 앞서 홍유라가 한 말에 배신감을 느꼈던 강시월은 삼겹살을 사면서 “내가 사기로 하지 않았느냐. 당신이 산 것 나도 먹었으니 당신도 먹어라”고 분노했다.
홍유라는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홍유라는 “죽은 내 아들이 사고를 냈다. 그 담배꽁초, 내가 가져다 놓은 것이다”며 “아들이 외국으로 가면 진실을 말하고 누명을 벗겨주려고 했다. 그때까지 너와 친해지고 싶었다. 염치없지만 밥도 사주고 싶고, 옷도 사주고 싶었다. 공부도 시켜주고 싶었다. 미안하다. 아무 죄 없는 큰 아들에게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았다. 몰랐으면 했다. 동생은 뺑소니, 엄마는 누명을 씌우게 한 걸 알리고 싶지 않았다. 하루에도 열두번 죄책감에 시달렸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강시월은 “언제까지 말 안하려고 했느냐. 가증스럽다”며 “10년 동안 날 지켜보고 있었느냐”고 다시 한번 분노했다. 특히 강시월은 김청아 등에게도 배신감을 느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