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C, 도쿄 올림픽 취소-연기도 예상..."보험으로 큰 손해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20 15: 00

올림픽의 미국 중계권사 'NBC'는 도쿄 올림픽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는 것도 대비했다.
일본 '야후 스포츠'는 지난 18일 "올림픽이 중단되어도 미국의 방송사 NBC는 보험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장치를 마련했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흔들리면서 스포츠 이벤트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유럽 5대 리그와 미국 프로농구(NBA) 등 각 종목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모두 셧다운된 상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연스럽게 4년만에 오는 올림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7월 개최될 예정인 도쿄 올림픽도 사실상 정상 진행이 불가능한 분위기다.
일본 아베 신조 정부가 정상 개최를 외치고 있으나 이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무관중보다는 정상 개최가 좋다는 의견을 냈다.
아베 정부가 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추진하는 것은 많은 경제적 이권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워원회(IOC) 역시 중계권료때문에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 중계권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NBC' 방송국은 이미 코로나로 인한 올림픽의 취소나 연기 역시 각오하고 있었다.
야후스포츠는 "NBC는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 때 2400시간을 투자했다. 하계 대회에서는 더 많은 시간이 충당됐다"라면서 "NBC는 아마 연기된 다른 스포츠를 방송하면서 올림픽 시간을 대체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40년 전 NBC는 중계권을 획득했던 모스크바 하계 올림픽에 미국 선수단이 보이콧하며 위기에 빠진 적이 있다. 야후스포츠는 "당시 NBC는 엄청난 광고 수익을 잃었지만 보험으로 손해를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결국 올림픽이 취소되면 NBC는 광고 수익서 손해를 보지만 보험 등을 통해 그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NBC는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하기 시작했을 것"이라 우려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