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비치 아버지 억울함 호소, "내 아들은 아무 잘못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3.20 08: 20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루카 요비치의 아버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가격리 조치를 어긴 아들을 두둔했다.
요비치의 아버지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실린 인터뷰서 “내 아들이 규정을 준수했다는 걸 보장할 수 있다. 그는 음식을 사러 슈퍼마켓을 간 거 외에는 집을 나가지 않았다. 요비치와 함께 있는 내 딸에게서 들었다. 우린 계속 연락하고 있고 아이들은 내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요비치는 구단의 허락을 받고 세르비아에 와서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이 뉴스가 스페인에 전해지지 않을 거라 생각하나? 이건 그의 커리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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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요비치가 스페인서 귀국한 뒤 자가격리 조치를 어겨 세르비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농구팀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 선수들도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요비치는 이를 무시하고 여자친구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세르비아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28일간 자가격리하는 특별법을 도입했는데, 이를 어긴 요비치는 최소 징역 1년형에서 최대 12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상황이다.
요비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내가 세상의 화젯거리가 되어 유감”이라며 “내 행동이 누군갈 위험에 빠지게 했다면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세르비아로 귀국하기 전과 스페인으로 돌아와서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구단의 허락을 받아 가족과 친구, 모국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세르비아로 갔다”고 해명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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