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중단하면 53조원 연기하면 7조원' 경제 손실 불가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20 04: 47

2020 올림픽·패럴림픽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을 경우 일본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일 일본 매체 '데일리뉴스'는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가 간사이대학을 통해 오는 7월 24일 개최 예정인 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연기 또는 중단 됐을 경우 입을 수 있는 경제적 손실을 분석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4월 대회준비위원회가 발표한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를 참고한 이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을 연기할 경우 약 6408억 엔(약 7조 원), 중단됐을 경우는 약 4조 5151억 엔(약 53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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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교수는 이 결과에 대해 "경제적 손실이란 대회가 연기 또는 취소됐을 때 발생하는 새로운 비용과 개최로 기대했던 경제효과가 상실되는 금액의 합계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연기에 따른 손실도 상당히 큰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0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개최되는 것이 우리 일본인의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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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총무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완전한 형태'의 도쿄올림픽에 개최에 대해 "규모는 축소하지 않고 관객도 함께 감동을 맛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6일 7G 정상들과 화상전화 회담 후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치르는 것에 대해 G7 정상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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