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기대"…주지훈이 말한 #킹덤2 #전지현 #김혜수 #코로나 #목표 [인터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19 15: 17

배우 주지훈이 ‘킹덤2’를 비롯한 배우로서의 목표 등을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2’(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박인제)에서 이창 역을 연기한 주지훈의 인터뷰가 1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해 1월 공개된 시즌1에 이어 약 1년 2개월 만에 시즌2가 지난 13일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 제공

시즌1에서는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이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시즌2에서는 이창이 한양으로 향하며 또 다른 음모에 휘말리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마주한다.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서사적인 요소에 집중했다.
‘킹덤’은 물론, 현재 방송 중인 SBS ‘하이에나’를 통해 주지훈은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하이에나’에서는 능청스럽고 섹시한 변호사 윤희재 역으로, ‘킹덤’에서는 묵직한 왕세자 이창을 오가며 설렘과 스릴 넘치는 두근거림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어디에서 봐도 섹시하고, 믿고 보는 배우 주지훈이 ‘킹덤2’에 대해 이야기했다.
▲ “류승룡 선배와 함께 본 대본, 놀라움의 연속…가장 많이 신경쓴 건 액션”
‘킹덤1’에 이어 ‘킹덤2’에도 출연하며 이창의 성장 과정을 그려낸 주지훈. 그는 ‘킹덤2’ 대본에 대해 “비행기 안에서 대본을 봤다. 류승룡 선배와 함께 보다가 1부에서 이 역할이 이렇게 되나 싶어 놀랐고, 2부에서도 또 놀라고 그랬다. 전지현의 합류 소식도 끝에서야 듣고 깜짝 놀랐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킹덤1’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으로 ‘추위’를 꼽았던 주지훈은 ‘킹덤2’에서는 ‘더위’와 ‘모기떼’를 꼽았다. 그는 “완연한 여름을 보냈다. 한복 입고, 피칠갑을 하고 촬영을 했는데, 땀이 너무 났다. 그것들을 정리하는 게 일이었다”며 “그리고 피칠갑을 해놔서 모기떼로 고생했다. 한국에 그렇게 모기가 많은지 처음 알았다. 배우들도 고생했지만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킹덤2’에 들어오면서 달라진 부분은 김성훈 감독과 박인제 감독의 공동 연출이었다. 새로운 감독과 호흡을 맞추면서 걱정이 많았다는 주지훈은 “‘킹덤’의 세계관이 이어지지만 새로운 감독님이기에 관점, 시선이 달라질 수 있어 걱정이었다. 하지만 두 감독님이 매일 현장에 나와서 배우들과 호흡하면서 쿨링 타임을 줄였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주지훈이 연기한 이창은 시즌1보다 시즌2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지훈은 “이창의 성장기라 생각한다. 시즌이 나뉘어있지만 크게는 하나라고 봤다. 세자가 궁 밖으로 나오는 게 말도 안되지만 백성들의 고초를 보면서 성장하는 걸 미리 감정을 잡고 준비하기보다 대본과 현장에서의 환경을 주시했다. 현장에서 현실감 있게 담기길 바랐다”며 “액션이 많아졌다. 이창이 무사가 아니고 세자인데, 너무 프로답지 않게 그러면서도 리더십 있게 끌어가는 부분에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주지훈은 ‘주지훈=왕자는 옳다’는 반응에 대해 “감사하다. 어떤 작품을 찍던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데, 거기서 좋은 말씀 주시고, 관객 분들이 재밌다고 해주시면 그만큼 기쁜 것도 없다”며 “‘궁’ 때보다 원숙해졌다. ‘궁’ 때는 실제로도 젊었다. 감독님이 그때의 풋풋한 모습을 담아 실제 고등학생이었던 왕세자를 표현해주셨던 것 같다. ‘킹덤’에서는 지금의 내 나이보다 어린 캐릭터이지만 ‘궁’ 때보다는 원숙한 내가 담긴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따.
▲ “뜨거운 반응 감사, 한국 사극 매력 느끼신 듯 …시즌3 갈구해주시길”
‘킹덤2’는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데, 뉴욕타임스는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라 소개했고, 미국 포브스는 ‘글로벌 팬데믹이 걱정된다면 킹덤을 봐야 한다’고 조명했다.
주지훈은 이와 같은 뜨거운 반응에 “해외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자부심을 갖고 연락을 한다.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어디 가서 잘해준다고 하더라. 내 주위에 나이가 어린 친구들부터 나이가 한참 많은 선배님들까지 너무 좋다고 하신다. 문자만 봐도 감정이 느껴지는데, 의례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흥분해서 하는 이야기로 느껴져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훈은 “‘킹덤’의 매력은 극성이 강해서 그렇지 그 안에 내용을 보면 다 우리들의 이야기다. 일을 겪으며 성장하는데, 어쩔 수 없이 닥쳐오는 일들을 해결해나간다. 강한 극성만 뺀다면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지훈은 ‘킹덤’에 열광하는 외국 반응에 대해 “모두가 항상 신선함을 갈구한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타국에서는 신선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갓’에 열광하지 않을까 싶다”며 “보통 서구권에서 동양 문화라고 하면 중국과 일본을 떠올린다고 하는데, 아름다운 한국의 모든 것을 보며 새로운 오리엔탈을 느꼈다고 본다. 그 부분이 신선해서 ‘킹덤’을 종하해주시는 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킹덤’은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킹덤2’ 마지막 ‘엔딩 요정’으로 전지현이 등장하면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주지훈은 “나도 너무 기대된다. 전지현의 팬이었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만나지도 못했다. 목소리도 들어본 적 없다. 시즌3 때는 만나나 싶지만 아직 결정된 게 없어서 시청자 분들이 갈구하셔야 넷플릭스가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많이 갈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주지훈은 “배우들, 제작진과 물리적으로 긴 시간을 함께 했다. 시즌 사이에 다른 일을 하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모두 합쳐 2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가고 있는데, 시즌1 때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되지 않아 다음을 기대한 것 만큼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며 “배우들도 시즌3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주지훈은 희망하는 시즌3 전개에 대해 “스펙타클해진다는 정도의 큰 틀만 알고 있다. 작가님도 스케일이 커지는 이야기를 원하고 계신 것 같다”며 “한국의 기술력이 좋아서 구현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는 ‘킹덤2’에서 사람이 하는 액션이 많았다면 ‘킹덤3’에서는 전략 측면에서의 액션도 나왔으면 한다. 그리고 생사초의 능력이 엄청 많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생사초를 가지고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사태에 전염병 창궐 이야기, 아이러니해”
‘킹덤2’는 1년 2개월을 기다린 팬들의 바람도 컸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맞물렸다. 전염병이 창궐하는 내용이 묘하게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주지훈은 “2년 전부터 그려온 건데 어떻게 시기가 맞물려서 가슴이 아프다. 우리 작품과 별개로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나서 가슴이 아프다”며 “저희 가족도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야하는 걸 보니 안타깝다. 그리고 우린 어른이니까 참지만 어린 아이들은 그 에너지를 어떻게 감당하겠나. 어떻게든 이 사태가 진정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킹덤2’·‘하이에나’ 뜨거운 반응 감사, 배우로서의 목표는…”
주지훈은 현재 ‘킹덤2’는 물론 SBS 드라마 ‘하이에나’를 통해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주지훈은 “뜨거운 반응을 느끼고 싶은데, 다들 집에 있어서 그 반응을 느끼기 어렵다”며 “‘하이에나’도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어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하이에나’도 다시 보고, 관객 분들의 반응을 집에서 찾아보며 홀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훈은 “김혜수 선배와 호흡은 정말 좋다. ‘갓’혜수라고 하지 않느냐”며 “현장에서 에너지를 많이 주신다. 진짜 너무 좋다. 가끔 뜬금 없이 멜로가 깊어질 때 김혜수 선배의 눈을 바라보면 저절로 나오는 게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주지훈.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주지훈은 “그날그날 찍어야 하는 장면들을 어떻게 잘 표현하고 깊이 있게 다가갈까 매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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