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첫사랑 닮은 문가영 손잡았다..최고 4.5%[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3.19 11: 01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과 문가영이 심상찮은 첫 만남을 가졌다.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까.
18일 첫 방송한 MBC 새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극본 김윤주 윤지현, 연출 오현종 이수현)에서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의 인생사가 풀어진 가운데, 그가 배우 여하진(문가영 분)을 인터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드라마는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열정을 다해 사는 대세 스타 여하진(문가영 분)의 상처 극복 로맨스를 표방한다. 

뉴스 진행 중 프롬프터가 고장 나 부조정실에서 난리가 났지만 이정훈은 특출난 기억력을 발휘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시간을 역행할 수 있는 방법은 ‘기억’이라고 말하는 이정훈은 펜을 보며 엄마에 관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불행하게도 난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한다”고 자조적으로 말했다. 웬만해선 기억하지 못 하는 어린 시절의 추억도 머릿속에 갖고 있었다. 그는 1990년 2월 11일, 여섯 살 때 겪었던 일화부터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이정훈은 뉴스 게스트로 여하진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 홍보를 무슨 뉴스에서 하냐”고 난색을 표했다. 여하진은 SNS는 물론 일상 속에서도 이슈를 몰고 다니는 대세 스타. 그녀는 배우 서광진(김선호 분), 주여민(로운 분)과 동시에 열애설이 불거져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지만 “(기사)사진에 얼굴이 크게 나왔다”고 말 할뿐 걱정이 없었다. 심각한 일도 금세 잊어버리는 마음 편한 성향을 가진 것.
이정훈은 한편 유수의 기업 회장을 초대한 뉴스 인터뷰에서 비서를 폭행했다는 증거를 들이밀며 압박을 가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정훈은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신뢰 받은 언론인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그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은 있었다. 첫사랑 정서연(이주빈 분)을 죽음으로 떠나 보냈던 것. 그녀는 세상에는 없었지만 여전히 그의 마음 속에 살며 가슴 아프게 했다. 
생방송을 앞둔 여하진은 이정훈을 만나기에 앞서 그의 영상들을 보며 대비했다. “청심환 말고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며 나름의 계략을 드러낸 여하진. 이정훈과 사전 미팅을 진행한 그녀는 “넥타이 그거 말고 다른 건 없냐. 밝은 톤의 화사한 게 없느냐”고 의상 지적을 하더니, 매니저가 사온 커피를 건넸다. 긴장감을 낮추기 위해 자신의 커피에만 술을 타 놓았던 여하진은 그걸 이정훈에게 잘못 건네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생방송이 시작됐고 두 사람은 실수없이 질문과 대답을 이어갔다. 하지만 “저는 제 감정에 복잡하고 싶지 않다. 그냥 단순하게 다섯이나 여섯까지만 세면서 살고 싶다”는 여하진의 말을 듣고 멈칫한 이정훈. 이 말은 죽은 첫사랑이 남긴 가치관과 같았기 때문에, 자신이 할 멘트를 놓쳐 방송사고를 냈다.  
몇 초간 멘트를 하지 못 한 이정훈은 “괜찮냐”고 물어오는 여하진의 손을 잡았다. 생방송 중 발생한 위기를 그가 어떻게 극복할지, 앞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묘한 관계가 관심을 모은다.
19일 닐슨코리아의 시청률 집계에 따르면 전날(18일) 방송된 ‘그 남자의 기억법’ 1부는 3.0%를, 2부는 4.5%를 기록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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