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2년 징계 맨시티보다 전성기 예고된 맨유행 선호"(토트넘 관계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16 16: 38

이적설이 한창인 해리 케인(27,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보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트라이발풋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은 케인이 선호하고 있는 구단은 이탈리아보다는 잉글랜드, 그 중 맨시티보다는 맨유에 있다면서 이는 케인을 원하고 있는 유벤투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도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특히 토트넘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케인은 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받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에 따른 2년 징계 때문에 쇠퇴기를 걸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영입되면서 다시 전성기로 갈 수 있는 확실한 촉매제가 됐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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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케인은 지난 시즌 이런 모습을 꿈꿨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더 좋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이번 시즌 재도전에 나설 것이라 봤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구두쇠 정책은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실망감은 커졌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대해 '판매 클럽'이 아니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구매 클럽'도 아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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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케인은 토트넘의 이런 상황이 다음 시즌에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 봤다. 잉글랜드 주장이기도 한 케인은 이제 트로피를 자신의 경력에 새길 때가 됐다고 믿고 있다.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는 케인은 레비 회장과 결별하기로 마음 먹었으며 맨유가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맨유가 토트넘과 껄끄러운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008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빼앗긴 이후 화가 난 레비 회장은 맨유와 거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로 넘겨 버렸다. 최근에는 에릭 다이어, 토비 알더베이럴트도 맨유에 팔지 않았다. 결국 케인의 맨유행 최종 걸림돌은 레비 회장이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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