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마마' 김태희♡고보결, 시나브로 가까워졌다..이규형 동공지진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3.14 22: 20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와 고보결이 한층 가까워졌다. 그럴수록 이규형은 복잡미묘해졌다. 
14일 전파를 탄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7화에서 차유리(김태희 분)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였던 일상을 회상하며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중 각자의 인연을 만나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우리. 나 또한 나의 사람들 틈에서 꽃처럼 환하게 피어나던 시절이 있다. 그러나 굳건히 터를 잡고 피어냈다고 생각했던 나의 꽃은 너무 빨리 쓰러졌다”고 말했다. 
49일간 사람처럼 살게 된 차유리. 고현정(신동미 분)은 “그 자리 이미 내 자리 아냐. 오민정 그 사람 자리야. 조강화 이혼하면 안 돼”라고 말하는 차유리에게 “너 뭔 숨기고 있는 거야? 분명 뭔가 있다. 어떻게 나보다 민정 씨를 더 잘 아냐. 알던 사람처럼”이라고 말했다. 

죽은 아내가 살아돌아와 정신이 빠진 조강화를 보면서는 “너 이씨. 애쓰지 말랬잖아 내가. 누르지 말랬잖아. 너 원래 그런 애 아니라고”라고 소리쳤다. 그의 남편 계근상(오의식 분)에게는 “저게 애쓰니까 옆에 있는 사람이 외로운 것 아냐. 난 무조건 유리다”라고 강조했다. 
차유리는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자신에게 달려오는 딸 서우(서우진 분)을 본능적으로 와락 안았다. 이를 본 오민정(고보결 분)은 냉큼 서우를 다시 안았고 차유리는 “내가 해도 돼요?”라고 붙잡았다. 둘은 함께 카페에 갔고 차유리는 “서우 하원도우미 내가 하겠다. 주방 일은 하원 전에 끝나니까 기다렸다가 하원 시킬 수 있다. 다른 사람한테 맡기는 것보다 제가 나을 텐데”라고 말했다. 자신이 낳은 딸 서우 곁에서 오래도록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오민정은 “더 나은지 어떻게 아냐. 그리고 나 몰래 나한테 잘못한 것 있냐. 어제 술집에서도 그렇고 내 눈을 자꾸 피하길래. 뭐가 많이 미안한 사람처럼”이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내 “미안해요. 이마 내가 박치기했잖아요. 기억이 다 나버려서”라고 사과했다. 
앞서 오민정은 술에 취해 자신을 부축하려는 차유리의 이마를 내리찍었던 바. 그래서 둘은 나란히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차유리는 “괜찮다. 소리는 좀 크게 났지만 내가 이마가 발달해서 웬만한 충격에는 끄떡없다. 나보다는 본인이 더 두 군데나 아플 텐데”라고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이마를 만지며 멋쩍게 웃었다. 
다음 날 오민정은 조강화(이규형 분)에게 “서우 어린이집 새로운 주방 이모. 하원 도우미 하고 싶다네? 생각해 본다고 했어요. 어떨 것 같아요?”라고 알렸다. 조강화는 “뭐. 당신은 어때? 편한대로 해”라고 말하면서도 뒤돌아서는 세상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계근상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계근상 역시 “너랑 민정 씨 오기 전까지 유리가 서우를 데리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너랑 민정 씨 사는 집에? 민정 씨한테 커밍아웃하든지 이건 못할 짓이다. 서우가 보고 싶겠지. 그러면 어린이집에서 실컷 보면 되잖아. 그런데 왜?”라고 거들었다. 
차유리는 딸 서우가 귀신을 보기 때문에 곁에서 자신이 그들을 쫓아주려고 있는 것. 순탄하게 지내기 위해 자신이 환생한 걸 아는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서봉연(박은혜 분)의 아들 장필승(이시우 분) 집을 치워주는 미션을 수행했다. 그러나 갑자기 장필승이 집에 돌아왔고 차유리는 옷장에 숨었다. 이를 눈치챈 장필승은 죽도로 차유리를 내리쳤다. 
간신히 둘러대고 나온 차유리. 그는 자신을 기다리던 조강화를 만나 같이 밥을 먹었다. 조강화는 “피곤해서 코피까지 흘리면서 무슨 하원 도우미냐”라고 따졌다. 차유리는 “나 이렇게 신경 안 써도 돼. 나 매일매일 바쁘다”라고 말했다. 조강화는 “언제까지 아무것도 하지 말까? 너 엄마, 서우 안 보고 싶냐.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라고 설득했다. 
차유리는 “나 하원 도우미 하고 싶다는 거 들었구나. 그냥 하원 도우미 하면 안 돼? 나 꼭 해야 되는데”라고 부탁했다. 조강화는 앞서 서우를 안고 펑펑 울던 차유리를 떠올리며 “해도 돼”라고 답했다. 같은 시각 계근상과 고현정도 서우의 하원 도우미를 하겠다는 차유리 때문에 심란해졌다. 고현정은 “조강화랑 다시 살고 싶진 않대. 그런데 서우 옆에는 있고 싶은가 보지. 그냥 하게 하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다음 날 비가 내렸고 우산이 없는 오민정은 비를 맞고 뛰었다. 그를 붙잡은 건 우산을 든 차유리. 둘은 나란히 우산을 쓰고 걸었다. 오민정은 “원래 그렇게 사람 눈치를 잘 보냐. 어린이집 엄마들이 나 오만정이라고 부르면서 재수없다 하는 거 아냐. 괜찮다.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차유리는 오민정 편을 들었고 둘은 친구처럼 우산을 갖고 투닥거렸다. 
그런 둘 앞에 함께 장필승과 함께 우산을 쓴 조강화가 놀란 토끼 눈이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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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바이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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