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마리, '배캠' 30주년 BBC 생방 첫주자 #한국팬 #2002 #손흥민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2.17 21: 24

영국 팝스타 앤 마리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을 지원 사격하며 한국 팬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17일 오후(한국 시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는 배철수 진행 30주년을 맞아 영국 런던 BBC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특별 생방송 '라이브 앳 더 BBC(Live At The BBC)'로 꾸며졌다. 
'배캠' 30주년의 첫 번째 게스트는 앤 마리였다. 앤 마리는 지난해 7월 한국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 참여하고자 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공연이 무산되자 무료 공연을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사진=MBC 제공]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을 맞아 영국 팝스타 앤마리가 런던 BBC 특별 생방송 첫 게스트로 나섰다.

그는 한국 팬들의 사랑에 화답하듯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배캠' 입간판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이미 게재한 점까지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 크게 사랑받은 히트곡 '2002'에 대해 "믿어지지가 않는다. 이제 한국에 자주 갈 수 있지 않겠나. 그 점이 좋다"며 웃었다.
[사진=앤마리 SNS] 앤 마리가 개인 SNS에 직접 공개한 '배캠' 기념 사진 및 케이크 커팅 영상.
이에 앤 마리는 '배캠' 청취자들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날씨 때문에 공연이 취소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작은 장소지만 되는 대로 마련해서 오시라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실망 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서 뭐라도 해야 됐다. 많은 한국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한 목표를 두고 있지 않다. 이런 것을 달성해야지라고 목표를 세우고 이루고 나면 그 다음에 또 원하는 게 생길 것 같다. 항상 끝이 아닐 것 같다. 단지 지금 전 세계를 다니면서 새로운 나라에서 노래를 할 수 있다는게 행복하다"며 "음악이 끝나고 팬들과 만나는 게 너무 좋다. 팬들과 소통하거나 공항에 팬 분들이 오셨을 때 너무 좋다"고 말했다.
[사진=MBC 제공] '배캠'이 프로그램 30주년을 맞아 런던 BBC에서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다.
그런가 하면 배철수는 앤 마리에게 "축구를 좋아하냐"고 운을 떼며 "이 방송은 한국에만 나가기 때문에 토트넘을 얘기해도 좋다"고 한국인 축구선수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앤 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라며 "그래도 손흥민은 좋아한다"고 재치있게 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끝으로 앤 마리는 '2002'를 라이브 무대로 꾸몄다. 그는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배캠' 청취자들을 감탄게 했다. 또한 향후 계획에 대해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준비는 됐는데 날짜는 알려줄 수 없다. 곧 발매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밖에도 그는 '배캠' 제작진이 준비한 기념 케이크 영상을 개인 SNS로 공개하며 한번 더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캠'은 앤 마리를 시작으로 21일까지 톰 워커, 스타세일러의 리더 제임스 월시 등 영국 아티스트와 유해진, 윤도현 등의 '배캠' 절친들과 함께 하는 30주년 특별 생방송 '라이브 앳 더 BBC'를 꾸민다.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방송.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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