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CS] ‘브록사’ 출전에도 5패… 5주차 분수령 맞은 팀 리퀴드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2.17 15: 51

 시즌 청사진이 완전히 꼬인 팀 리퀴드가 ‘2020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스플릿 개막 4주 만에 성패의 갈림길에 섰다. 4주차 2번째 경기에서 승리해 연패를 끊었지만 목표인 ‘리그 챔피언’을 위해선 5주차 반등으로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팀 리퀴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 LCS아레나에서 벌어진 2020 LCS 스프링 스플릿 CLG전에서 승리하고 3연패를 끊었다. 드디어 비자가 발급된 주전 정글러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의 출전에도 16일 임모탈스전에서 패배했던 팀 리퀴드는 최하위 CLG를 23분 만에 제압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번 승리로 팀 리퀴드는 3승(5패)을 기록하며 9위에 랭크됐다. 지난 2018년, 2019년 LCS에서 ‘4연패’를 달성한 뒤 전력 보강에 힘입어 차기 시즌의 챔피언도 노렸던 팀 리퀴드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시즌 전 많은 전문가들은 탄탄한 기존 베테랑 라인업에 ‘브록사’가 추가돼 팀 리퀴드의 순항을 점찍은 바 있다.

프나틱 시절의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그러나 ‘브록사’의 비자 발급이 지연되며 팀 리퀴드는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보 정글러인 ‘션파이어’ 션 타이는 게임을 이끌어갈 능력치가 부족했고, ‘임팩트’ 정언영, ‘옌슨’ 니콜라이 옌슨의 떨어진 폼도 아쉬웠다. 팀 경기력이 떨어지자 지난 2019년 우수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 또한 무너졌다. 대미지 지표에서 리그 하위권에 맴돌고 있으며, 특히 세나로는 전패(4패, KDA 2.1)를 기록했다.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브록사’의 두번째 출전에 한숨을 돌린 팀 리퀴드는 5주차에서 이블 지니어스, 디그니타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다행히 팀 리퀴드는 CLG전에서 ‘더블리프트’가 살아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바루스를 선택한 ‘더블리프트’는 ‘브록사’가 탑-미드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이 봇 라인을 장악했다. 13분 만에 40개 이상의 CS 격차를 냈으며, 노데스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록사’는 참여한지 얼마 되지않은 스크림(연습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각자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중심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뒤늦게 완전체가 된 팀 리퀴드가 성적을 끌어올려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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