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번 엔딩' 8년 사귄 구남친, 스타 작가로 나타났다?.."X새끼"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2.16 19: 33

'또 한번 엔딩' 조수민이 구 남친 강희와 재회했다. 
16일 오후 7시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에 ‘전남친들이 항상 성공하는 이유 [또한번 엔딩] - EP.04 (Click EN CC)’ 영상이 공개됐다. 
이 날 영상에서 홍보 마케팅 담당 전시팀 인턴 인영(조수민 분)은 로제 작가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그가 8년 사귀고 헤어진 넌 남친 유찬희(강희 분)였기 때문. 인영은 찬희에게 물 뿌리는 상상까지 했지만 굳어버린 채 멍하게 회의에 참석했다. 

그의 명함을 받은 찬희는 “번호 그대로네?”라고 말했다. 이에 인영은 화장실에서 “웃어? 웃음이 나와?”라고 혼자 화를 냈다. 직장 상사들이 로제 작가를 칭찬하자 “성격이 좋다고? 훈남? 멋있긴 뭐가 멋있어”라고 발끈하기도. 
그는 친구 소혜(김민아 분)에게 안겨 울었다. 그러면서 “나 어떡해. 2달이나 딱 붙어서 같이 일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눈 마주치면 실실 쪼개질 않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그 새끼 칭찬이질 않나. 진짜 못 해 먹겠다. 나 그냥 관둘까?”라고 말했다. 
소혜는 “객관적인 대답이 듣고 싶은 거야, 위로가 듣고 싶은 거야? 관두지 마. 어떻게 합격한 인턴인데 포기하냐. 관두지 마. 죄지었어? 왜 맨날 너만 아프고 너만 걔 피해야 해? 숨어 살아야 해?”라며 욕설로 위로했다. 
인영은 “너무 힘들면 관둬. 널린 게 회사인데 취업이야 다시 하면 되지 뭐”라고 말하는 소혜에게 “아냐 몇 달만 참아보지 뭐. 그런데 누구랑 하냐 결혼”이라고 하소연했다. 소혜는 공개 구혼 포스터를 붙이라고 했고 인영은 “하우스 메이트를 찾습니다. 주의, 이혼 경력이 생길 수도 있음”이라고 써서 붙였다. 
다시 전시회 미팅으로 만난 인영과 찬희. 과거 인영은 이별을 고하는 찬희에게 “헤어져 줄건데 이유는 좀 알고 헤어지자. 8년이야 우리 만난 것. 8년이 아닌 8개월이래도 이러면 안 돼”라고 울며 매달렸다. 
그에게 찬희는 “나 유학 가. 가기로 결정했어”라며 “남들은 쉽게 가는 유학인데 난 아니었잖아”라고 설명했다. 인영은 “유학이랑 헤어지는 게 무슨 상관이냐”고 물었고 찬희는 “나 한 번에 여러 개 못하는 거 알잖아. 한가하게 연애할 시간이 어딨냐더라. 미친듯이 열심히 하려고, 남들처럼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천재도 아니잖아”라고 답했다. 
인영은 “그냥 내가 싫어진 거 아냐?”라고 되물었고 찬희는 “나한테 너보다 내가 더 중요해. 중요해졌어”라고 차갑게 선을 그었다. 그렇게 헤어진 후 인영은 취직했고 찬희는 스타 작가가 돼 재회한 셈이다. 
찬희는 일적으로 대하던 인영에게 “잘 지냈어?”라고 인사했다. 인영은 “지금 이 순간을 지난 1년 동안 수백 번 연습하고 상상했었다. 너 없이도 난 충분히 잘 살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 난 너처럼 쿨하지 못해서 네가 정말 많이 아팠으면 좋겠다.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안부 묻고 다른 사람 만나고 있다고 거짓말하려고 했는데 왜 난 아무 말도 못한 걸까”라고 혼자 생각하며 아무 말 없이 돌아섰다. 
이를 윤수(김건원 분)가 보게 됐다. 그리고는 인영이 붙여 놓은 공개 구혼 포스터를 보고 희희낙락거리는 남자들에게 “댁들 같은 스타일은 딱 질색일 걸. 자고로 여자들은. 다른 사람 얘기 안 할 순 없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뒤에서 나타난 인영은 “뭐하러 이런 찐따 같은 애들 걱정을 해줘. 감정 아깝게. 내가 남 눈치 많이 봐서 예전 같았으면 포스터 뗐을 텐데 요새 내 인생이 막장 저리가라다. 남이사 계약 결혼을 하든 이혼을 하든 네들 인생이나 똑바로 살아라”라고 당차게 굴었다.
윤수는 돌아서 가는 인영을 붙잡고서 “저기요. 나랑 할래요? 나랑 해요 그 결혼”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인영은 화들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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