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아나운서, 노브라 생방송→악플ing→“걱정·응원의 연락..전 괜찮아요”[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2.16 10: 41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노브라인 채로 생방송을 진행했는데 이후 악플이 쏟아졌지만 “괜찮아요”라고 전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걱정과 응원의 연락 많이들 주시는데 저는 괜찮아요!”라는 글과 혼자 부산 여행을 떠나 찍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임현주는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할 만큼 크게 화제가 되고 있고 최근 며칠 동안 계속되는 악플을 감당해야 했던 것과 달리 밝은 얼굴이다. 

임현주는 ‘노브라 생방송’, 그리고 이에 대한 소감을 전하면서 이슈의 중심의 섰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시리즈M’는 ‘브라, 꼭 해야 할까’라는 주제를 다뤘고 여성 3인의 ‘노브라 데이’ 체험기가 공개됐다. 
여성 3인 중 임현주도 포함돼 있었고 임현주는 ‘노브래지어 챌린지’에 나섰다. 생방송에 앞서 임현주는 의상을 입었지만 노브라인 상태가 그대로 드러났고 결국 옷을 갈아입고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임현주는 생방송 출연하기 전 자신의 SNS에 “집을 나서기 직전엔 ‘혹시 모르니 브래지어를 하나 따로 챙겨가야 하나’를 생각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처음 브래지어를 찬 이후로 단 하루도 빠트려 본 적 없는 필수품이었던 애증의 브라여, 오늘 하루 안녕”이라고 했다. 
방송 후 “보는 사람에게도 불편함이 없으리라 생각하니 나도 편안함을 느끼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방송에 임할 수 있었다. 혹시나 해서 살펴 본 시청자 게시판에도 항의글 하나 올라오지 않았다. ‘가끔 이렇게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방송 해도 되겠는데?’ 신선한 경험이자 발견이었다”라며 “혹여 노브라 기사에 성희롱적인 댓글을 다는 남자들이 있다면, 어느 더운 여름날, 꼭 하루는 브래지어를 차고 생활 해 보길 권합니다”라고 했다. 
예상대로 임현주의 노브라 관련 기사에 악성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임현주는 “1겹의 속옷을 뛰어 넘으면 훨씬 더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1인치의 장벽 봉감독님 오마주)”라며 “노브라로 생방송 하던 날 약간의 용기가 필요 했지만, 겉으로 티 나지 않아서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이렇게 해보고 나니 이젠 뭐 어떤가 싶어졌다. 뭐든 시작이 망설여지는 법이죠. 공감과 변화는 서서히”라는 심경을 전했다. 
아직 ‘노브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만큼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반응이 이어졌고 임현주의 SNS을 찾아가서 도를 넘은 악플을 남기는 누리꾼들도 있는 상황. 하지만 임현주는 “괜찮다”며 안심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임현주 SNS, ‘시리즈M’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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