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우 "'간택', 연기 인생 터닝 포인트..'믿보배' 되고 싶어요" [인터뷰②]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2.16 10: 39

(인터뷰①에 이어) "'간택'은 제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죠. 작품으로 깨달은 부족한 점을 메워가면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도상우는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진행된 TV CHOSUN '간택-여인들의 전쟁'(극본 최수미, 연출 김정민, 이하 '간택')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도상우에게 '간택'은 여러모로 의미 있다. 처음 도전한 사극인데 좋은 성과를 얻었고, 입체적 인물을 훌륭히 소화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무엇보다도 원치 않았던 공백기 동안 묵은 연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소중한 작품이다.

"저에게 '간택'은 터닝 포인트예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덕분에 연기에 대한 갈증이 많이 해소됐어요. 자신감도 생겼고요. 부족함도 많이 알아서, 보완해나가고 싶어요. 빨리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네요."
국방의 의무를 다한 도상우는 지난 2018년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후 약 1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고, 뜻하지 않은 휴식을 가져야 했다.
"연기를 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힘든 부분도 많았죠. 그런데 그 시간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해요. 초심 잃지 않고 연기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죠."
도상우는 '간택'을 통해 공백기에서 기인한 부담감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었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자리했던 마음 한 켠에는 성장에 대한 고민이 들이찼다. 연기 욕심이 커진 것은 당연하다.
"계속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이제 안 해봤던 작품이라면 다 해보고 싶어요. 꼭 이런 장르를 하고 싶다고 정하는 것보다 연기만 할 수 있다면 다양한 작품에 임하고 싶어요. 역할이 되게 많잖아요. 독특한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거친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도상우는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 대한 팬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작품이 정말 좋았다. 출연진 모두 정말 재미있게 연기하는 게 보이더라. 이런 작품에서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좋으니 좀 껴서 함께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간택'을 전환점 삼아 배우로서 꾸준한 도약을 예고한 도상우, 그의 향후 목표가 궁금하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도상우가 나오면 꼭 봐야지'라고 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계속 성장해나가면 언젠가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연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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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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