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박새로이 넌 다 계획이 있구나[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2.16 08: 21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유재명을 자극했다. 이태원 상권을 놓고 본격적으로 경쟁할 두 사람의 세력 다툼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광진, 연출 김성윤・강민구)에서는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장가(家)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과정이 그려졌다.
박새로이가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세웠던 계획이 점차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장 회장이 자신의 창창한 앞길을 막은 데다, 그의 아들 장근원(안보현 분)까지 자신의 아버지(손현주 분)를 살해했기에 그것에 대한 복수심을 일찍이 꿈꿔온 것이었다.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사실 장 회장은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냉혈한인데, 유독 박새로이는 경쟁 상대로 느끼고 있었다. 말로는 “박새로이는 경계하지 않는다. 오 실장이 내 사람인지 아닌지 파악하기 위한 가늠자”라고 했지만 말이다.
이유인즉슨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 하고 범죄자가 된 박새로이가 이태원에 가게를 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 무엇보다 늘 긍정적이고 생각한 일들을 해내는 그의 패기에서 두려움을 느꼈다.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박새로이는 장가에서 일하는 오수아(권나라 분)가 자신을 경계했음에도 변함없는 애정으로 그녀를 지지했다. 이날 수아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미안함과 함께 좋아하는 마음이 한층 더 깊어졌다.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간 그는 “너가 신고한 거 아니라며? 왜 거짓말 했느냐. 나한테 미움 받고 싶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기적인 건 나다. 장가하고 나 사이에서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힘들어도 조금만 더 참아 달라”라고 고백했다. 
“가겠다”는 그녀에게 “나한테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다. 나 신경 쓰지 말아라. 네가 뭘 하든 나 끄떡없고 네가 더는 힘들지 않게 내가 장가를 끝내주겠다. 마음 편하게 백수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창 이호진(이다윗 분)에게 전화를 걸어 펀드와 투자금을 합쳐 19억 원을 장가에 투자했다. 이튿날 주주명부에서 박새로이의 이름을 확인한 장 회장. 그의 성장세에 위기를 느낀 장 회장은 직접 단밤을 찾아갔다.
그는 “네 놈이 보고 싶었다”고 첫 마디를 건넸고, 박새로이는 “저도 많이 보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 사이에 차갑다 못해 싸늘한 기류가 흘렀다. 앞으로 단밤이 대기업 장가를 어떤 방식으로 무너뜨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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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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