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백지영, 이정현에 "42살 첫딸 출산, 정석원과 둘째 임신 계획中"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2.15 06: 52

백지영이 친한 동생 이정현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응원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정현이 20년지기 백지영을 만나 메뉴 선택부터 임신 계획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정현은 닭볶음크로켓과 닭볶음피자를 만든 뒤 최종 메뉴를 고민했고, 공연 연습실에서 절친한 언니 백지영을 만났다. 

두 가지 메뉴를 맛본 백지영은 "솔직히 느끼할 줄 알았는데 매콤하면서 닭 살이 씹히니까 너무 좋다. 정말 맛있다"고 호평했고, 이정현은 "언니는 거짓말 못 한다. 방송 이런 거 앞뒤 없다"며 "요즘 음식 만들어서 남편도 주는데 나 때문에 배가 나오고 있다"며 웃었다.
백지영은 "넌 남편과 싸울 뻔한 위기가 있었냐?"고 물었고, 신혼 부부인 이정현은 "의견이 안 맞을 때가 없었다"고 답했다.
백지영은 "내 남편 같은 경우에는 뭐가 옳은지, 그른지 자기 판단력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내 판단에 따른다. '아이한테 TV 보여줘도 돼?', '이거 먹여도 돼?' 다 물어보니까 귀찮은데 싸움은 안 난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연하들이 그런 것 같다. 내 남편도 그렇다"고 공감했고, 백지영은 "네 남편 얼굴보면 자상, 다정이라고 써 있다"고 했다.
이정현은 정석원과 결혼해 4살 딸을 키우고 있는 백지영의 일상을 물어봤다. 
"딸이 있는데, 육아와 콘서트를 같이 하는 게 안 힘드냐?"는 말에 백지영은 "아이가 없어도 몸이 힘든 건 마찬가지"라며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 때문에 힘든 게 있다. 아이를 두고 외국 공연을 4박 5일 이상 다녀 오면 아이가 커 있다. 내가 그 모습을 못 보는 게 너무 슬프다. 그 사이에 내가 한 번도 못 들어본 말을 하면 정말 슬프더라"고 털어놨다.
백지영은 "아는 언니가 '이거 뭔지 알아? 엄마 이름 백지영이야'라고 하니까, '엄마 이름 백지영'이라고 하더라. 내가 그 순간 지금까지와는 마음이 완전 달라졌다. 내 모든 발자취가 딸 하임이한테 영향을 줘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하임이가 자기 입으로 내 이름을 말하는 순간 현실로 왔다. 너도 네 아이가 '우리 엄마 이정현'이라고 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아직 2세 소식이 없는 이정현은 "난 너무 신기할 것 같다"며 걱정 반, 설렘 반의 심정을 드러냈고, 백지영은 "난 42살에 쉽게 낳았다. 넌 진짜 예뻐하고 잘 키울 것 같다"고 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이영자는 "미래의 아이가 엄마, 아빠 어떤 점을 닮았으면 좋겠나?"라고 물었고, 이정현은 "아빠의 머리, 엄마의 끼를 닮으면 좋겠다. 아빠의 너무 착한 점은 안 닮으면 좋겠다. 너무 착해서 너무 양보한다"며 웃었다.
이정현은 "요즘 들어 남편이 영양제를 좋은 거 먹이더라. 자기 전에 잔뜩 가져온다"고 했다. 백지영은 "의사 선생님인데 오죽하겠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지영은 "투어 끝나고 남편과 둘째 임신 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알렸고, 이정현은 "같이 임신하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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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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