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잘못 아니야, 괜찮아"..'안녕 드라큘라' 서현X이지현, 공감+위로 담은 따뜻한 한마디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2.14 15: 22

 춥고 시렸던 겨울이 끝나가면서 가슴 뭉클한 감동과 공감이 가득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바로 소녀시대 서현과 이지현, 이주빈, 오만석 등이 출연하는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가 그 주인공.
14일 오후 진행된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김다예 감독과 서현, 이지현, 이주빈, 고나희, 서은율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안녕, 드라큘라' 연출을 맡은 김다예 감독은 "엄마와 딸의 이야기, 꿈과 현실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세계까지 다뤄지는 옴니버스 드라마다. 각각의 이야기에 좋은 메시지가 담겨 있어 따뜻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JTBC ‘안녕 드라큘라’는 인생에서 가장 외면하고 싶은 문제와 맞닥뜨린 사람들의 성장담을 담은 드라마다. 총 3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된 ‘안녕 드라큘라’는 엄마에게 무조건 져 온 딸 안나(서현 분)와 딸한테만은 확실히 이겨온 엄마 미영(이지현 분),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디밴드 보컬 서연(이주빈 분), 금수저 지형(서은율 분)과 눈칫밥 먹으며 자라온 아이 유라(고나희 분)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가 어우러진다. 
특히 다채로운 성장담을 그려낼 서현, 이지현, 이주빈, 고나희, 서은율의 조합에 오만석, 지일주, 이청아가 특별 출연해 힘을 더할 예정이다. 
서현은 ‘안녕 드라큘라’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착한 딸 ‘안나’로 분해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다. 초등학교 교사 안나는 어른들에게 상처받은 아이들을 감싸 안아주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캐릭터다. 하지만 엄마에게 ‘있는 그대로’ 인정받기 위해 애써온 안나가 마침내 미뤄두었던 이야기를 꺼내며 두 사람 사이에는 균열이 일어난다.
이날 서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배우, 감독님들을 만나서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 매번 좋은 분들을 만날 때마다 그분들에게 얻는 에너지도 많아서 배우로서 성장하는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또한 그는 배우 서현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연기를 할 때 매 순간 만들어지는 감정이 아닌, 내면에서 나오는 진정성 있는 감정을 담아서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고 털어놨다. 
연기파 배우 이지현은 자기애의 화신인 엄마 ‘미영’ 역을 맡아 서현과 특별한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 작가인 미영은 하나뿐인 딸 ‘안나’가 평탄한 삶을 살게 하고자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인물이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멀어지기 시작한 엄마와 딸이 서로의 진심을 마주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폭풍우 같은 시간이 지나간다. 
서현과 ‘현실 모녀’로 변신한 이지현은 "본 촬영 전에 감독, 서현과 미리 만나는 시간을 몇 번 가졌었는데, 그 시간이 도움이 많이 됐다. 그래서 본 촬영 때 좀 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서현이 '진실된 감정을 연기하고 싶다'고 했는데, 감정 연기할 때 집중력이 굉장히 좋다. 같이 연기할 때 '나는 얹혀가겠다'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며 서현의 연기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자 서현 역시 "단막극이다 보니까 촬영 기간도 짧았는데 너무 잘 챙겨주셔서 만난지 두 번만에 '진짜 엄마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덕분에 너무 편하게 촬영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의 따뜻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아 배우,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시청자분들에게도 이 따뜻함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안녕, 드라큘라'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다예 PD는 '안녕, 드라큘라'만의 매력과 연출 주안점을 손꼽기도 했다. 그는 "세 가지 이야기가 함께 나오다보니까 풍부하고 다양한 결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매력도 있다. 살아가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서툴고 헤매는 경우가 있는데, 엉망진창이어도 '너의 문제가 아니고 괜찮다'라는 위로를 전달해주고 싶었다. 이 부분을 잘 표현해줄 수 있는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해서 행복했다"며 출연 배우와 제작진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주빈은 '안녕, 드라큘라'를 통해 처음으로 단막극에 도전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흡인력 높이는 연기력을 선보였던 터라, 그가 연기할 서연 캐릭터에 관심이 뜨거운 상황.
이에 이주빈은 "감독님과 캐릭터, 작품 얘기를 많이 하면서 최대한 공감을 많이 이끌어낼 수 있게 사전 준비를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내 얘기도 많이 들어간 것 같다"며 '안녕, 드라큘라'에 참여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꿈과 현실에서 고민하는 청춘 이야긴데, 나도 실제로 비슷한 고민을 했었다. 연기는 하고 싶은데 나를 찾아주지는 않고, 오디션은 계속 떨어져서 '이렇게 사는 게 맞나'라는 생각을 했던 터라 충분히 공감이 됐다. 오디션 때 감독님에게 '내 이야기 같다'는 말도 했었다"며 현실감이 가득한 대본을 극찬했다. 
끝으로 김다예 감독은 "외면하고 싶은 문제들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자괴감을 갖거나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그럴 때 '너의 잘못이 아니고 괜찮다'고 위로를 주면서 함께 연대함으로서 상처가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며 '안녕, 드라큘라'에 담고 싶은 메시지를 고백했다. 
서현은 "너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촬영했는데, 이 따뜻함이 시청자분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작품을 보시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또 '우리의 삶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될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는 김다예 감독의 말처럼 '안녕, 드라큘라'가 올 2월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지 기대된다.
한편, 총 2부작으로 구성된 ‘안녕 드라큘라’는 ‘아름다운 세상’,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프로듀서 및 ‘언터쳐블’, ‘판타스틱’의 조연출로 활약한 김다예 감독과 2018 JTBC 극본공모 출신 신예 하정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오는 17일(월)과 18일(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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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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