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더 로맨스' PD "김지석→정제원, 모두 섭외 1순위..첫방 호평 감사"(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2.14 11: 47

'더 로맨스'가 첫 방송부터 호평받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PD가 소감을 밝혔다.
손영균 PD는 14일 오전 OSEN에 "좋은 반응을 얻을 줄 몰랐는데 다행히 호평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첫 방송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손 PD는 "편성시간이 아쉽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어느 요일, 어떤 시간대라도 주어진 시간대에 재밌게 잘 만들어내면 TV나 모바일로 어떻게든 봐주실 거라고 생각했다"며 "파일롯 프로그램인데도 좋게 평가해 준 JTBC에 감사드린다. 이제 시작한 만큼 남은 시간들도 좋은 반응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더 로맨스' 첫 방송에서 김지석, 유인영, 강한나, 정제원이 선후배 연기자에서 극본 작가로 처음 만남을 가졌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더 로맨스'가 지난 13일 오후 첫 방송됐다. '더 로맨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로맨스 웹드라마 작가로 데뷔해 로맨스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직접 시놉시스를 구성하고 대본을 집필하는 과정을 공개하는 예능이다.
어제 공개된 1회에서는 배우 김지석과 유인영, 강한나와 정제원이 연기자 선후배가 아닌 극본 작가로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첫 만남과 과정이 담겼다. 따로 또 같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배우가 아닌 작가로서 교감에 도전하는 출연진의 모습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더 로맨스' 첫 방송에서 김지석과 유인영이 오랜 친분을 밝혔다.
'더 로맨스'가 첫 방송부터 호평받은 데에는 배우들의 극본 집필이라는 의외의 도전이 크게 작용했다. 
이와 관련 손영균 PD는 "배우들이 글을 쓰고 싶어하거나 연출을 하고 싶어하는 것들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생각들을 갖고 있더라. 연기자들의 시나리오 집필 과정을 담는 예능을  먼저 해보고 싶었다. 좋은 출연자들과 함께 하게 돼 기뻤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히 실제로도 막역한 김지석과 유인영, 예능 고정 출연자로 처음 만난 강한나와 정제원 조합에 대한 호평도 많았다. 연기가 아닌 배우들의 리얼리티가 설렘과 재미를 동시에 자아냈다는 것. 네 사람 모두 제작진이 1순위로 섭외에 성공한 멤버들이었다.
손영균 PD는 "웹드라마를 쓰는 과정을 그려야 해서 웹드라마를 많이 봤다. 주요 소재는 남녀의 삼각관계나 우정과 사랑을 다루는 로맨스 얘기였다. 이 프로그램도 첫 시작이기 때문에 장르물을 쓰는 것보다는 로맨스를 다뤄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오래된 친구라는 소재를 다루고 싶었다. '배우인데 남녀인 친구'라고 해서 김지석, 유인영이 생각이 났다. 출연 결정은 어렵게 해주셨고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이들이 쓰는 드라마를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았다"며 김지석, 유인영 조합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강한나, 정제원의 경우 평소 꼭 한번 같이 하고 싶었던 강한나를 먼저 섭외하려고 만났다. 강한나는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예능프로그램이라는 것에 긍정적이었고, 이미 하고 싶었던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 같다. 그녀가 미리 생각해 본 시나리오를 제작진에게 먼저 말해주셨는데 정말 잘될 것 같은 느낌이 왔다. 어울릴 만한 남자 분은 어느 분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즐겨봤던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관심있었던 정제원 씨가 생각났고, 섭외를 하게 됐다. 음악작업으로 바쁜 와중이었지만,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구성방향에 끌려했다. 감사하게도 바로 결정을 해줘 조합이 성사됐다"며 "두 사람은 정말 촬영 직전까지 누구와 호흡할지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다. 덕분에 저와 제작진 모두가 설레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봤다"며 두 사람이 함께 쓸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더 로맨스' 첫 방송에서 강한나와 정제원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특히 손영균 PD는 "드라마나 웹드라마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더로맨스 시즌2도 만들고 싶다"며 "연기자 분들께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도전하면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예능이 많아졌으면 한다"며 웃었다.
끝으로 그는 촬영 전 걱정을 제일 많이 했던 유인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김지석과 워낙 친한 사이인데, 혹시라도 시청자 분들이 오해를 할까봐 걱정하더라"라며 "어제 첫 방송을 보고 ‘유인영의 매력이 너무 보기 좋았다'는 반응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유인영씨는 매력이 넘치는 분이었다. 출연자 모두가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8회까지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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