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못해"..'미스터트롯' 사랑과 정열vs패밀리가 떴다, 빅매치에 28% 신기록 [핫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2.14 11: 13

'미스터트롯' 3라운드 무대에서 '사랑과 정열'과 '패밀리가 떴다'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동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3라운드에 진출한 20인이 본선 3차 '기부금 팀미션'을 시작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본선 3차전 '트로트 에이드(Trot Aid)'는 오직 1위 팀원만 전원 생존할 수 있으며, 준결승 무대로 향하는 마지막 대결이다. 
'뽕다발'(류지광, 강태관, 황윤성, 임영웅), '사형제'(영탁, 안성훈, 김수찬, 남승민) 팀이 온 에너지를 쏟아부어 최선을 다한 가운데, '사랑과 정열' '패밀리가 떴다' 팀이 그 이상의 무대를 보여주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섹시 이미지를 내세운 '사랑과 정열'(이대원, 나태주, 김희재, 신인선)은 폴댄스 강습을 받았다. 보통 6개월 이상 연습해야 소화할 수 있지만, '미스터트롯'을 위해 한 달 동안 피나는 훈련에 돌입했다. 
무대에 선 이들은 민소매에 스팽글 조끼, 가죽바지 복장으로 남성미를 발산했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나무꾼을 부르면서 3회전 공중돌기 등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곧이어 분위기를 180도 바꿔서 '옥경아'를 불렀고, 발라드 감성에 맞는 안무도 가미했다. 폴댄스부터 차분한 발라드까지 소화하는 나태주를 향해 마스터들은 "저러고 바로 노래를 부른다. 대단하다"며 놀랐다.
장윤정 "내가 여태 준 점수 중 최고 점수를 줬다. '옥경이' 엔딩에서 불러줬던 서정적인 음색을 듣고 안심이 됐다. 이제 노래, 퍼포먼스 다 되는 가수가 등장하는구나"라며 "화끈하게 놀고 가지 않았냐. 그렇게 하는 거다. 신인선은 쭉쭉 올라오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랑과 정열'은 976점을 기록해 마스터 최고 점수를 받아 박수가 쏟아졌다.
'패밀리가 떴다'(김호중, 이찬원, 고재근, 정동원)는 싱그러운 청춘을 콘셉트로 무대를 준비했다. 그러나 준비 기간에 막내 13살 정동원이 조부상을 당하는 슬픈 일이 벌어졌다.
멤버들은 어린 정동원을 위해 상가집을 찾았고, "삼촌들이 다 해놓을 테니 넌 추스르고 오면 된다"고 위로했다. 이에 정동원은 "지금 슬픈데 참고 있다. 내가 울면 할아버지가 더 안 좋아하신다"고 했고, 멤버들은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몇 배는 더 응원하실 것 같다. 삼촌들도 동원이 다 커서 어른될 때까지 응원해주겠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봤다.
'패밀리가 떴다'는 정동원이 '백세인생'으로 스타트를 끊었고, 이찬원의 구성진 목소리를 더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개사해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무엇보다 정동원이 조부상의 슬픔을 극복하고, '청춘'의 독무대를 선보였다. 13살의 감성으로 담담히 불러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와 함께 팀원들이 '고장난 벽시계'에 맞춰 깜찍한 안무를 공개했고, '다함께 차차차'로 흥을 폭발시켰다. 이후 '젊은 그대'로 치어리딩을 선보였고, '희망가'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마스터 조영수는 "감히 평가라는 말은 하기 싫고 팬인 입장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러 온 느낌이었다. 남자 넷이 불러서 이 보다 더 좋은 무대가 있을까"라고 극찬했다. 장윤정은 "얼마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동원이 마음이 많이 무너졌을 것 같다. 정말 많은 분들이 동원이를 사랑하고 있으니 그 마음을 대중의 사랑으로 채웠으면 한다. 갖고 있는 마음의 감정들을 노래로 표현해주면 많이 사랑받는 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패밀리가 떴다'도 1000점 만점에 976점을 받았고, '사랑과 정열' 팀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된 '미스터트롯' 7회 전체 시청률은 28.0%를 기록,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549시청률도 9.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자체 최고 기록을 깨고 종편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영까지 '마의 30%'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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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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