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반다이크 이적료 1150억, 이제 보니 헐값이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14 07: 29

“버질 반다이크(28, 리버풀)의 7500만 파운드(약 1150억 원) 이적료는 헐값이었다..)
최근 들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반다이크 영입을 희망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내치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와 팀을 재정비하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막대한 이적료를 들여 반다이크를 영입해 수비를 강화하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더선’ 등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반다이크 영입을 위해 이적료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을 쓸 준비가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할 때 지출한 8000만 파운드(약 1220억 원)의 2배 가까운 금액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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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반디이크를 위해 준비한 자금은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즈만의 1억 2000만 유로(약 1540억 원)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수비수에게 쓰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오버페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오히려 반대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반다이크에 붙었던 7500만 파운드(리버풀 합류 당시 이적료)는 2배가 되었어도 괜찮을 정도로 헐값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반다이크를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장성이 가장 높은 선수”라며 “위르겐 클롭 감독이 2년 전 7500만 파운드로 그를 영입했을 때 모두가 놀랐으나 바겐 세일이었다는 것이 증명됐다”라고 덧붙였다. 
반다이크 합류 후 리버풀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반다이크는 2017-2018시즌 중반 합류했으나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UCL 결승에 올랐다. 이어 2018-2019시즌에는 UC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25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24승 1무, 승점 73으로 우승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리그에서 내준 골을 15점에 불과하다.
리버풀은 반다이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주급을 2배 인상한 재계약 제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리버풀이 50만 파운드(약 7억 6700만 원)의 주급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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