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11골' 호날두, UCL 토너먼트 다가오자 펄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2.14 09: 30

밉긴 한데 잘하긴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영점이 맞춰지고 있다.
유벤투스는 14일(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이탈리아 밀란의 산시로에서 열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AC 밀란과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1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2018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앞세워 이번에 14번째 우승을 노리는 행보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는 세리에 A를 대표하는 스타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묘한 대립 관계를 이어온 두 선수의 첫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둔 것은 호날두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서 호날두는 최근 7경기서 11골을 넣으며 날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하며 호날두의 시대는 끝났다는 소리도 나왔지만 차츰 폼을 끌어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앞서 칼리아리전 해트트릭(PK 1골) - 로마전 PK 1골 - 파르마전 멀티골 - 로마전 1골 - 나폴리전 1골 - 피오렌티전 PK 멀티골 - 베로나전 1골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밀란전 막판 원맨쇼로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0-1로 뒤진 후반 43분  원맨쇼로 팀을 구했다. 그가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에 맞춰 바이시클킥을 시도한 것이 밀란의 수비수 칼라브리아의 손에 맞고 벗어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로 페널티킥이 주어지자 자연스럽게 키커로 호날두가 나섰다. 그는 침착하게 돈나룸마를 제치고 구석으로 차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매 시즌 후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호날두는 이번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가 다가오자 불타오르고 있다.
유벤투스는 16강서 올림피크 리옹과 격돌한다. 기세를 탄 호날두가 UCL서도 골을 몰아치며 유벤투스에게 염원의 UCL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