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승리 재시동…'차・포 뗀' 흥국생명 7연패 수렁 [현장 리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2.13 20: 57

GS칼텍스가 주포가 빠진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쌓았다.
GS칼텍스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4, 22-25, 25-22, 2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낸 GS칼텍스는 15승 8패 승점 46점으로 1위 현대건설(18승 4패 승점 48점)을 추격했다. 7연패 빠진 3위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10승 13패 승점 37점이 됐다.
이재영의 부상으로 힘을 내지 못하고 6연패에 빠져있던 흥국생명은 이날 루시아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를 만났다. 반면 KGC인삼공사전에 패배해 연승 행진이 5연승에서 중단됐던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러츠가 안정적으로 버텼고, 여기에 강소휘와 이소영의 힘이 보태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득점을 올린 GS칼텍스 러츠가 기뻐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1세트 흥국생명의 수비가 흔들린 가운데 GS칼텍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흥국생명이 박현주의 서브에이스 두 개 등에 힘입어 4-1로 앞서나갔지만, 이내 강소휘와 러츠, 이소영을 고루 섞은 GS칼텍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GS칼텍스는 신인 권민지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었고, 이소영의 블로킹으로 25-14로 1세트를 빠르게 끝냈다.
2세트 GS칼텍스는 강소휘와 러츠의 득점으로 3-0으로 치고 나갔다. 흥국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미연의 분전과 김다은의 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GS칼텍스가 치고나가는 듯 했지만, 이주아가 연이어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며 다시 GS칼텍스의 꼬리를 잡았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이주아를 적극 사용하며 공격을 풀어깄고 24-22에서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GS칼텍스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12-11에서 이소영과 러츠의 득점이 나왔고, 이소영의 서브에이스가 나왔다.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꿔보려고 했지만, 범실이 연달아 겹치면서 GS칼텍스가 승기를 품어갔다. GS칼텍스는 24-21에서 김채연의 블로킹에 걸려서 한 점을 내줬지만, 강소휘가 3세트를 마무리 짓는 점수를 냈다.
4세트 GS칼텍스가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러츠의 블로킹으로 시작을 알린 뒤 안혜진의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더했다. 이후 이소영의 득점 뒤 한수지의 속공, 러츠의 퀵오픈 등이 이어지면서 점수를 쌓아 나간 GS칼텍스는 김유리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탔고, 강소휘의 득점포로 승기를 잡아나갔다. 결국 박해민의 득점으로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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