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픽쳐스)와 함께 영화 시장에 도전한다.
13일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영화화를 위해 미국 최고 배급사 중 하나인 소니 픽쳐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화 프로젝트에는 텐센트 픽쳐스가 공동 제작 및 투자에 나선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전세계 80여개 국, 10억 명의 회원을 확보한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이다. 현재 전 세계 80여개 나라에서 서비스 중이다. 그간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IP(지식재산권)는 여러 분야에서 관심을 받아 왔다. 현재 중국에서는 유허그 및 텐센트 비디오가 손잡고 추진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 IP기반 e스포츠 드라마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솔 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5년 할리우드 진출을 선언하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제작한 닐 모리츠의 오리지널 필름과 영화 제작 계약을 성사했다. 이어 2017년에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13시간’ 의 시나리오를 집필해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척 호건과 함께 영화의 1차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그간 앵그리버드, 어쌔신 크리드, 툼 레이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해외 유명 게임들은 지속적으로 영화화되어 왔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크로스파이어의 할리우드 진출이 게임 IP의 무한한 확장성은 물론 한국 게임 산업의 저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IP사업 총괄 백민정 상무는 “크로스파이어 IP의 힘을 소니 픽쳐스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입증 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사랑받는 IP를 만들고 확장하는 것은 스마일게이트의 확고한 사업 방향이다. 오랜 기간 동안 신중하게 논의하고 준비해 온 만큼 크로스파이어가 훌륭한 영화를 통해 게임 산업의 사업 다각화에 있어 좋은 선례를 만드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