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그게 전부?" 봉준호·르네 젤위거, 아카데미서 위트 대화[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2.13 15: 13

봉준호 감독과 할리우드 배우 르네 젤위거가 오스카 트로피를 두고 위트 넘치는 대화를 나눈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봉준호 감독과 르네 젤위거가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고 열린 뒤풀이 파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은 조회수 약 60만건, 4000여개의 리트윗를 기록하며 전세계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영상에서 봉준호 감독은 르네 젤위거를 발견하고 그 쪽으로 다가가 인사를 건넨다. 르네 젤위거는 "우리 다시 만났네요"라며 반가워한 뒤 봉준호 감독 앞에 놓인 4개의 트로피를 쳐다본다.

이어 "그게 받은 트로피 전부에요?"라는 농담을 던진다. 이에 봉 감독은 "너무 많네요. 미안해요"고 답하며 활짝 웃어보인다. 네 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두고 농담을 주고받은 두 사람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앞서 '기생충'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르네 젤위거는 영화 '주디'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기생충'은 드라마로도 제작 돼 북미 신드롬을 이어갈 전망이다. HBO가 제작할 드라마 판 '기생충'은 영화의 후속작일지, 영어 리메이크작이 될 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기생충'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봉준호 감독이 제작 총괄로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어떤 형태의 드라마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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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버라이어티 트위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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