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뒤집어놓았다. '신영 나이트'에 '시그널' 패러디까지 역대급 방송을 탄생시켰다.
13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선생님을 모십니다’에 영화 ‘사냥의 시간’ 주인공 이제훈이 게스트로 나왔다. 김신영은 “우리 프로그램이 라디오계 해병대 캠프다”라고 소개했고 이제훈은 “올해 예비군 끝나는데 각오하고 나왔다”며 미소 지었다.
이제훈이 출연한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까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뭉쳤다.
또한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가 주목한 비주얼텔러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최초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돼 더욱 그렇다.
특히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 대기록을 쓴 최우식이 출연해 영화 팬들의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기생충’은 최근 LA에서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영화상을 싹쓸이하며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이제훈은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큰 상을 받아서 실시간 카톡으로 난리 났다. 한국 영화의 축복이자 역사를 새로 썼다. 최우식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사냥의 시간’에 최우식이 출연해줬으니 함께 홍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김신영은 “‘사냥의 시간’ 배우들 중에 반드시 김신영에게 소개시켜줘야 한다면? 안재홍은 신봉선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저를 포함해서 말씀 드리자면 최우식! 우식이가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고 잘 받아준다. 순딩순딩한 편이라 김신영이랑 케미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제훈은 김신영과 함께 ‘신영 나이트’를 진행해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다 내려놨다”며 ”오키도키 맥킨토시 이다도시 남양주시”, “베리베리 라즈베리 스트로베리 컴온컴온” 랩까지 해내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레전드를 완성했다.
‘시그널’ 버전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이제훈은 “배우 이제훈입니다. 현재 위치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선생님들 거기 계신거죠? 듣고 있다면 문자 주세요. 영화 ‘사냥의 시간’ 2월 26일 대개봉 모두 극장에서 봐주세요. 여기는 2030년 저는 배우 이제훈입니다. 신영씨 골든마우스 받았어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냥의 시간’에서 이제훈은 준석 역을 맡아 거친 매력을 뿜어낸다. 그는 “거친 영화 좋아하는 분들에게 너무너무 강추한다. 저도 욱할 때 있다. 화날 때 있다. 사람들 있느는 곳에서 화를 내면 많이 불편할 수 있으니 사람 없는 구석에서 혼자 욱하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박정민, 안재홍에 대해서는 “’파수꾼’을 찍으며 감독님과 박정민 배우를 만났다. 계속 친하게 지냈다. 박정민을 오랜만에 작품에서 만났지만 낯설지 않고 편하다. 촬영하면서 안재홍 배우를 드는 장면이 있었는데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 감량 전이라 만만치않았다. 최대 고비였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그는 "해피 바이러스를 안고 간다. 손익분기점을 넘게 되면 시간 되는 배우들과 다시 나와서 커커커컴온을 외치겠다"고 약속해 김신영과 청취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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