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과 호날두가 만났을 때...밀란-유벤투스, 伊 국내컵 최다 관중 예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2.13 08: 28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만나자 이탈리아가 들썩였다.
풋볼 이탈리아는 13일(한국시간) "밀란과 유벤투스의 코파 이탈리아 4강 경기는 역대 최다 관중 참석이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밀란과 유벤투스는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을 가진다. 전통의 라이벌의 대결이다. 이번에는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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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는 현 세리에 A를 대표하는 스타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호날두가 입단하자 유벤투스 구단의 팔로어가 급증하기도 했다.
'원조 세리에 킹'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밀란에 리턴하자 말자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시즌 내내 부진하던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 입단 이후 상승세를 그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는 과거 재미난 말다툼을 벌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입단 이후 리오넬 메시를 의식하며 "자신은 세리에 A라는 새 무대에 도전한 남자"라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왜 몇 년 전 2부리그일 때 선택하지 않았을까?"라며 "세리에 1위 팀 유벤투스로 이적하는 것은 전혀 도전이 아니다"고 호날두를 비웃었다.
이어 "이탈리아에서 진짜 호날두를 찾을 수 있다고? 불가능하다. 호나우두는 브라질인 오직 한 명"이라고 말해 철자가 같은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더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말만 하는 남자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말한대로 연이은 부진으로 어려운 사정에 놓인 친정팀 밀란에 입단하며 팀 부활에 힘쓰고 있다.
이런 속사정이 있기 때문에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의 만남이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픗볼 이탈리아는 "이번 경기는 코파 이탈리아 4강 역사상 최다 관중인 최소 7만명 이상이 집결할 것"이라 전했다.
13일 열린 인터 밀란과 나폴리의 4강전도 같은 장소에서 열렸지만 관중은 5만 9601명에 그쳤다.
이처럼 세리에를 들썩이게 만드는 역대급 맞대결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의 만남서 누가 웃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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