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연패 탈출' 그리핀, 샌드박스 꺾고 시즌 첫 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2.12 23: 33

개막 주차 전 세트 패배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던 그리핀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전보를 울렸다. 
그리핀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샌드박스전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로 승리했다. '바이퍼' 박도현이 2, 3세트 고비 마다 화력을 쏟아부으며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반면 샌드박스는 역스윕 2연패를 당하면서 하위그룹으로 주저앉았다. 
지난 주 단 한 세트도 승리하지 못하고 무기력했던 그리핀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오브젝트 주도권을 내준 채 한 타에서도 끌려다니면서 1세트를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2세트 역시 흐름이 좋지 못했다. 봇 라인 공략의 이점을 살려 스노우볼 주도권을 노렸지만 한 타에서 계속 흐름이 끊기면서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샌드박스는 대지 드래곤을 쓸어담으면서 굳히기를 노렸다. 
그러나 한 번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드 지역 한 타서 '바이퍼' 박도현의 과감한 개입으로 대승을 거둔 그리핀은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드래곤의 영혼을 가진 쪽은 샌드박스였지만 그리핀은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의 넥서스를 공략해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돌린 그리핀은 3세트에서는 '바이퍼' 박도현과 '유칼' 손우현의 캐리력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미스포츈을 잡은 '바이퍼' 박도현의 기막힌 궁극기 사용으로 한 타서 먼저 웃은 그리핀은 '유칼' 손우현이 키아나로 승부를 결정짓한 한 타 대승을 이끌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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