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만회골' 전북, 요코하마에 1-2 패... 2명 퇴장 [오!쎈 리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2.12 20: 51

 조규성이 만회골을 터트린 전북 현대가 2020 ACL 첫 경기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패했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경기서 1-2로 패했다. 
전북은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한다. 올 시즌 새로 영입된 김보경-쿠니모토-이승기가 2선에서 공격에 힘을 보탠다. 그리고 정혁과 손준호를 더블 볼란치로 내세웠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김민혁-홍정호-이용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송범근. 

일본 J리그 디펜딩 챔피언 요코하마는 주전들을 대부분 출전 시켰다. 지난 시즌 득점왕 나카가와 데루히토를 비롯해 수비의 핵인 티아고 마르틴스가 선발로 나섰다. 
전북과 요코하마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선보였다. ‘가짜풀백’ 전술로 지난 시즌 J리그서 우승을 차지한 요코하마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공격을 펼쳤다. 전북도 이동국을 중심으로 2선 공격진이 많이 움직이면서 기회를 엿봤다. 
요코하마는 전반 22분 나카가와가 돌파를 시도하며 전북 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당했다. 요코하마는 프리킥 기회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전반 30분과 31분 송범근이 연달아 선방을 펼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요코하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 오른쪽에서 나카가와가 문전으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엔도가 침착하게 마무리, 요코하마가 1-0으로 앞섰다. 
설상가상 전북은 심판의 오심으로 한 골 더 내줬다. 전반 37분 엔도가 오프사이드를 범했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엔도가 돌파 후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김진수가 걷어낸 것이 전북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은 전반 40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쿠니모토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7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조규성과 무릴로를 투입했다. 조규성은 전방에서 쉴새 없이 뛰면서 상대 수비를 압박했다. 
반전을 노리던 전북은 후반 23분 손준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한 명이 빠진 전북은 물러서지 않고 정상적인 경기를 통해 만회골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27분 송범근이 선방을 통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치열하게 반격을 펼친 전북은 기어코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34분 골키퍼 송범근이 측면으로 길게 연결한 볼을 김보경이 문전으로 연결했다.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조규성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2를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37분 오른쪽 풀백 이용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10명이 싸웠다. 전북은 후반 42분 이수빈을 투입했다.  결국 전북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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