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퇴장' 전북, 조규성 만회골로 얻은 기대감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2.12 20: 52

전북 현대가 2명이 퇴장 가운데 힘겨운 싸움을 펼쳤지만 신예 공격수 조규성의 득점으로 성과를 얻으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경기서 1-2로 패했다. 
요코하마는 양 측면 풀백을 중원으로 이동 시킨다. 윙 포워드 대신 공격을 펼치는 오버래핑이 아닌 중원으로 이동을 시킨다. 상대 수비가 끌려 오며 생긴 공간을 빠르고 기술좋은 선수들이 파고 든다. 또 중원이 탄탄해 지면서 전방과 측면으로 빠른 패스를 연결한다. 특히 중앙 수비진의 능력이 좋기 때문에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다. 

전북과 차이는 분명하다. 전북은 측면과 2선 공격진이 강하다. 다만 신형민이 빠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가 불안요소였다. 전북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따라서 전북과 요코하마의 공격 축구는 이날 경기의 핵심이었다. 
전북은 경기 초반 숨을 죽이고 요코하마의 경기를 지켜봤다. 나카가와 데루히토를 중심으로 요코하마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공격을 펼쳤다. 
전북은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수와 이용이 경기 중반까지 잘 막아냈다.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가 상대를 압박하지 못하면서 측면도 내줬다. 
전반 32분 요코하마는 지난 시즌 J리그 득점왕이자 MVP 나카가와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엔도 케이타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요코하마의 2번째 득점 상황서는 오프사이드였다. 하프라인을 넘어 있던 엔도가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이어받을 때 오프 사이드였다. 그러나 심판은 확인하지 못했고 전북의 자책골을 이끌어 냈다. 
전북은 김보경과 쿠니모토가 분전을 펼쳤다. 상대가 빠른 공격을 펼칠 때 전북은 짧고 정확한 패스 연결을 통해 상대 문전을 2차례 파고 들었다. 비록 골로 만들지 못했지만 김보경과 쿠니모토는 기대이상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전북은 후반 23분 손준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전북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젊은피 조규성의 활약으로 전북은 만회골을 기록했다. 많이 뛰면서 얻어낸 결과였다. 송범근이 길게 연결한 볼을 김보경이 문전으로 연결했고 조규성이 침착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한 골 만회했다. 
전북은 조규성 뿐만 아니라 송범근이 선방쇼를 선보였다. 상대의 날카로운 슈팅을 경기내내 수 차례 막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비록 상대에게 승리를 내줬지만 전북은 2명의 신예가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갖게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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