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의 고백' 호나우두,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서에 사인했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2.12 18: 29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44)가 바르셀로나와 결별했던 시기를 떠올렸다. 
1994년 PSV 아인트호벤을 통해 유럽 무대에 등장한 호나우두는 지난 1996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앞선 아틀랜타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영향을 미쳤다. 
호나우두는 이적 첫 시즌 라리가 34골(37경기) 포함 모두 49경기에서 47골을 터뜨렸다. 호나우두의 활약 속에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 포함 3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호나우두는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즌만 보낸 뒤 1997년 여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또 다시 세계 최고 이적료(2700만 달러)로 주목을 받았다. 
호나우두는 12일(한국시간) DAZN 이탈리아와 인터뷰서 당시를 떠올리며 "나는 시즌 후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사인한 후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했다"면서 "그런데 닷새 후 바르셀로나가 내게 전화를 해 계약 갱신을 할 수 없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이적은 결코 내 의지와 달랐다. 나는 계속 머물고 싶었다"면서 "만약 바르셀로나가 내 생각처럼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다면 그 결정은 내 손에 달려 있지 않았다. 남고 싶었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호나우두는 바르셀로나가 내민 재계약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스스로 인터밀란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를 바로 잡고 싶어했다.
호나우두는 인터밀란 첫 시즌 47경기 34골로 기대에 부응했지만 이후 무릎 부상에 신음했다. 그러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부활을 알린 호나우두는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스 정책 속에 이적, 재기했다.
호나우두는 레알에서 5시즌을 보낸 후 AC밀란을 거쳐 브라질 코린치안스에서 은퇴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