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맨유에 어울릴 리버풀 선수는? 맥클라렌, "반다이크만 가능"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12 17: 31

“버질 반다이크(28, 리버풀)만이 1999년 ‘트레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스트 11과 어울리는 선수다.”
리버풀이 역대급 페이스로 30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리버풀을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한 이후 통산 우승 횟수도 18회로 맨유(20회)에 밀렸다.
이번 시즌만은 우승이 확실시된다. 25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24승 1무, 승점 73으로 이미 우승권에 가까워져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1)와 격차는 22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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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EPL의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16연승으로 2017-2018시즌 맨시티의 18연승 기록에 근접했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 42경기 무패(37승 5무)로 아스날의 49경기 기록을 넘보고 있다. 또한 리버풀은 맨시티의 최다 승점(100점)과 아스날의 무패 우승(26승 12무) 기록도 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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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역대 EPL에서 리버풀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까지 EPL에서 가장 위대한 시즌을 보낸 팀은 1999-1999시즌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한 맨유다. 
현재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트레블을 달성한 맨유와 30년 만에 우승 도전 중인 리버풀 혼합 베스트 11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스티브 맥클라렌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현재 리버풀이 당시 맨유를 아직 뛰어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맥클라렌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코치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보좌해 트레블을 이끌었다.
맥클라렌은 리버풀의 센터백 반다이크의 능력만큼은 역대 최고라고 극찬했다. “야프 스탐 옆에 반다이크가 있다면 무적이다. 아무도 그들을 뚫을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다이크만이 그 팀에 들어갈 수 있다”라며 “당시 맨유를 보면 팀 전체에 리더십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키포인트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맥클라렌은 “리버풀은 현재 그 부분을 발전시키고 있다”라며 머지않아 리버풀이 EPL 역사상 최고의 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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